[브리핑]묶으면 공짜? 방통위, 결합상품 실태조사

2015. 2. 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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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2월 첫주 뜨거운 이슈는 역시 증세 논란이었습니다. 새누리당 새 원내대표에 이른바 '탈박' 유승민 의원이 선출되면서 현 정부의 '증세 없는 복지'는 여야 모두로 부터 공격 받는 형국이네요. 8일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당대회 결과도 변수입니다. 증세논란이 더욱 가열될 양상입니다.

단말기 보조금에 이어 방송 끼워팔기가 뜨거운 감자가 될 모양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통신 결합상품에 대한 실태점검에 나섰는데요. 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방송을 묶은 결합상품 할인이 과도한 지, '방송은 공짜'식 과장광고 등이 집중 점검 대상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정부의 미래 성장동력 마련, 창조경제 활성화는 궤도에 오르는 모양새입니다. 기업과 지역을 매칭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속속 들어서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대구(삼성)를 시작으로 대전(SK), 전북(효성), 광주(현대차), 포항(포스코)에 이어 이번에 LG와 충북도 혁신센터도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경기도 회복 조짐을 보이는 것일까요. 정부와 KDI가 경기회복 가능성에 대한 전망을 내놔 주목됩니다. 코스닥지수가 6년8개월만에 600선을 돌파하며 분위기도 무르익는 분위기입니다. 코스닥 지수는 5일 기준 600.81로 2008년 6월26일 이후 6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넥슨이 엔씨소프트의 경영 참여를 선언하고 나선 것도 뜨거운 이슈였지만 구글과 우버가 무인택시공유서비스를 놓고 충돌할 수 있다는 소식도 화제였습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애플에 내줄 판인 가운데 구글도 미국 검색시장에서 점유율 하락으로 그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는데요.도전받는 1등, 삼성전자가 내달 MWC에 앞서 공개하는 갤럭시S6로 위협을 막아낼 지 주목되네요

◆방통위 '공짜' 결합상품 실태조사 착수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통신 결합상품에 대한 실태점검에 나섰습니다.

방통위는 '방송이 공짜'라는 식의 방송광고를 중심으로 IPTV는 물론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을 대상으로 실태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결합할인율이 법적 한도를 초과하지 않는지, 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방송을 결합하면 '방송이 공짜'라는 식의 허위·과장 광고가 없는지 등이 집중 점검 대상입니다.

또한 방통위가 권고하는 수준 이상의 경품을 주는지 여부도 점검 대상입니다. 초고속 인터넷 단품은 19만원, 초고속 인터넷+인터넷 전화는 22만원, 초고속 인터넷+인터넷전화+IPTV는 25만원까지가 방통위가 인정하고 있는 결합할인 금액으로 방통위는 금액 한도의 초과여부를 살피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방통위는 서비스 최초 가입시 결합판매를 강요하거나 할인률을 허위·과장 광고하고 있는지 여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방통위는 결합상품을 매개로 통신시장 지배력을 방송으로까지 확대하고 이 과정에서 방송콘텐츠가 무료 수준으로 제공되는 것이 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는 이용자들이 당장은 싼 값에 유무선 및 방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결합상품을 통한 요금할인이 방송서비스에 집중되면 방송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 중입니다.

최성준 방통위원장은 지난달 27일 '2015년도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하면 방송을 거의 무료로 이용해 당장은 좋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방송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방송이 끼워팔기 대상이 되면 방송콘텐츠 제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용자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균형잡힌 결합상품 판매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방통위는 실태점검 이후 시장 상황이 불공정할 경우 정밀 실태조사를 벌여 제재를 가할 방침입니다.

◆국토부, 우버 '기사등록제' 제안 수용 불가

정부가 우버(UBER)의 기사등록제 제안에 대해 사실상 수용할 수 없다고 재확인했습니다.

글로벌 차량 공유 서비스인 우버는 지난 2013년 8월 서울에서 고급 렌터카를 이용해 승객과 연결해주는 우버블랙을 시작했고, 이후 우버엑스라는 명칭으로 자가용을 이용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우버블랙과 우버엑스 등에 대해 대여차량(렌터카)이나 자가용을 이용한 유사 택시영업으로 간주하고, 불법영업 신고포상제 등을 도입해 올해부터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위치정보법 위반 혐의로 검찰 고발을 결정하는 등 전방위로 우버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버는 지난 4일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나라 정부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우버기사들을 위해 등록제를 시행해줄 것을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는 택시의 과잉공급 해소를 위해 총량제를 기반으로 감차 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등록제 요구는 정부 정책과 배치된다며 거부했습니다.

특히나 국토부는 서울시에 이어 우버에 대해 불법 영업 단속을 강화할 것임을 강조함에 따라 우버의 국내영업은 사면초가에 몰렸습니다. 향후 지자체와 정부 단속이 강화될 경우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버는 서비스 강행 의지를 드러냅니다. 우버의 국내 영업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재난망 사업 '통합발주냐, 분리발주냐'

지난해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가 본격적으로 추진중인 국가재난안전통신망(이하 재난망) 구축사업이 업계의 이목을 모으고 있습니다.

재난망은 자연재해 같은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군·경·소방 조직 등이 단일한 통신망으로 협조하기 위한 통신시스템입니다. 지난 2003년 대구지하철 폭발사고가 일어난 뒤 논의되다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적이 있죠.

현재는 LG CNS가 정보화전략계획(ISP) 사업자로 재난망 구축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올해 강원도 지역에서 시범사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정부는 여전히 재난망 시범사업의 발주방식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시범사업 지역이 강원도 강릉, 평창, 정선 3곳, 사업영역은 망 관리센터, 기지국, 단말기 3개의 영역으로 이를 혼합하면 다양한 '경우의 수'가 나올 수 있는 데다 사업자간 이해관계가 모두 다르니까요.

통합발주를 한다면 1개의 사업자가 선정돼 사업에 대한 책임소재를 분명히 할 수 있고 규모의 경제를 이뤄 비용을 절감할 수도 있지만, 다양한 국내 중소업체가 참여할 기회는 적어질 수 있습니다. 분리발주는 이와 반대죠.

국민안전처 재난안전통신망구축기획단은 이달 중 공청회를 열어 정부안(案)를 발표하고 외부의겸을 수렴해 최대한 빨리 시범사업까지 발주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르면 2월, 늦으면 3월이 될 전망입니다.

◆삼성 WHAT'S NEXT, 갤럭시S6?

샤오미는 턱밑까지 추격하고 애플과의 1위 다툼은 원점이 된 삼성전자가 권토중래를 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갤럭시S5 실패를 만회할 비밀병기 '갤럭시S6'가 출격을 준비 중인데요. 출사표는 3월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던지게 될 모양입니다.

삼성전자는 MWC 개막을 앞두고 스페인에서 별도의 언팩행사를 열고 갤럭시S6 공개를 예고한 상태입니다. 삼성이 주요 언론사와 파트너 사에 돌린 초대장에는 은색 바탕에 '다음은 무엇(WHAT'S NEXT)'이라는 문구가 은색으로 쓰여 있습니다. 차기 출시작에 대한 기대를 한껏 강조한 모양인데요.

갤럭시S6는 5인치 대 쿼드HD 화면, 삼성 엑시노스 7420 프로세서, 2천만 화소 후면 카메라 등 역대 삼성 갤럭시 시리즈 중 최고 사양을 갖춘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역대 최고작이라는 자신감을 감추지 않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이 제품 성공에 올인 한 눈치 역시 역력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애플과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나눠줬습니다. 공동1위인데, 최근 몇 년간 1위 탈환 후 최강으로 군림해온 삼성전자에게 공동 1위는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고, 언제든 추월당할 수 있는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선지 이번 MWC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현지 지원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의 건강 악화 후 안팎의 현안을 챙기고 있는데요. 앞서 열린 CES에는 늘 챙겼던 예전과 달리 불참한 대신 이번 MWC에는 현장을 직접 찾아 갤럭시S6에 힘을 실어주려 한다는 것이지요.

일정은 유동적이어서 이 부회장의 스페인행이 이뤄질 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그만큼 둔화된 스마트폰 수익성과 성장세 회복이 삼성전자는 물론 그룹 차원의 현안과제라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갤럭시A 시리즈 등 중저가 시장 공략과 프리미엄 시장에서 갤럭시S6가 애플의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돌풍을 잠재울 수 있을지, 삼성의 1등 자존심을 지켜낼지 주목됩니다.

◆삼성·현대차·SK이어 LG도… 창조센터 '확산'

정부 국정과제인 창조경제를 위한 지역 전략기지가 잇달아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각 지역에 구축된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 경제의 새로운 구심점이자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우리 경제성장의 새로운 동력 마련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됩니다.

실제로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해 9월 대구(삼성)를 시작으로 대전(SK), 전북(효성)에 이어 광주(현대차), 포항(포스코) 까지 잇달아 구축되고 있습니다. LG도 충북도와 함께 ''북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출범,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는데요.

충북 혁신센터는 총 4천472㎡(1천355평), 지상 4층 규모로 ▲상생존▲뷰티존▲창업육성존▲액티브 우먼 비즈니스 센터로 구성됩니다.

앞으로 뷰티·바이오·에너지 등 충북지역 특화된 산업 분야에서 LG의 기술과 노하우를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스타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창업생태계 조성'의 허브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실제로 통계청 등에 따르면 충북지역은 화장품의 원재료로 이용되는 약용, 천연식물 등이 집중 재배되고 있으며, LG생활건강을 비롯한 100여개 이상의 화장품 업체가 밀집해 전국 화장품 생산량의 2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 생명과학단지 등의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바이오 산업이 연평균 76.5%('08~'1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죠. 에너지 산업 분야에서도 태양광, 2차전지, 수처리 등 1,400여개의 친환경 기술 및 설비 기업들이 모여 있고, 특히 국내 태양광 모듈 생산량의 6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LG는 중소벤처기업과 상생협력을 위해 보유 특허 3천개 무상 제공 등 LG와 정부출연연 보유 총 2만9천여 개 특허를 유무상 양도,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에 나서게 됩니다.

LG는 이같은 산업적, 지리적 특성을 적극 활용, 충북 혁신센터를 LG생활건강, LG생명과학, LG화학, LG하우시스 등 관련 산업분야 LG 계열사의 기술 및 사업 노하우를 결합한 시너지로 K-뷰티와 K-바이오, 제로에너지의 메카로 조성해 나간다는 목표인데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넥슨, 엔씨소프트 경영 '적극 참여' 입장 공식화

넥슨이 엔씨소프트의 경영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공식화했습니다. 넥슨은 지난 3일 엔씨소프트에 주주제안 공문을 발송하고 이사회 참여와 실질주주명부의 열람과 등사를 공식 제안했습니다.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지난 1월 27일 넥슨재팬이 지분 용도를 '경영 참여 목적'으로 변경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죠.

넥슨은 공문에서 "효율적이고 투명한 기업 경영 및 주주 가치 증대를 위해" 넥슨을 포함한 제3자와의 협업 강화를 통해 다양한 수익원을 발굴하고 전자투표제 도입과 비영업용 투자 부동산 처분, 적극적인 주주이익 환원(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배당)도 요구했습니다.

특히 "엔씨소프트가 보유한 자사주를 소각하고 김택진 대표의 특수관계인으로 연간 5억원 이상 보수를 수령하는 비등기 임원의 보수 내역과 산정 기준을 공개하라"고 요청하며 1대 주주로서의 입지 강화와 김택진 대표 측근의 경영 참여 배제 의사도 명확히 했습니다.

엔씨소프트와의 경영권 마찰 잡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넥슨이 적극적인 경영 참여를 표출한 것이자 최대주주로서 회사 구조 개혁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 표현으로 받아들여져 주목됩니다.

엔씨소프트는 "지나친 경영 간섭"이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양측의 날선 공방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넷마블, 게임업계 3위로 도약

넷마블게임즈가 넥슨, 엔씨소프트에 이어 업계 3위 게임사로 도약했습니다. CJ E&M이 지난 4일 공시한 연간 실적발표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해 매출 5천756억 원, 영업이익 1천3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8%, 40.6%의 실적 상승을 이뤘습니다. 넥슨(1조 원 이상)과 엔씨소프트(8천억 원 이상)에 이어 업계 3위에 해당하는 규모죠.

지난 해 매출 5천553억 원에 그친 NHN엔터테인먼트는 업계 4위로 밀려났습니다.

국내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2위를 장기 수성 중인 '세븐나이츠'를 비롯해 '모두의마블', '몬스터 길들이기' 등 흥행 모바일 게임의 지속 성과가 효자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넷마블게임즈는 올해 대작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레이븐', '크로노블레이드'을 비롯한 7종 라인업을 순차 출시하고 해외 시장의 경우 몬스터 길들이기, '매직캣스토리' 등 5종을 선보여 실적 견인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공공도서관 늘고 장서도 500만 권으로

공공도서관이 올해안으로 47개가 늘고 624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장서는 500만 권이 늘어난다고 합니다.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제2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2014~2018)에 따라 이같이 확정하고 교육부 등과 협업하여 읽고 배우고 참여할 거리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국민에게 제공하는 도서관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공공도서관의 전문 인력도 확충, 올해는 17개 시도 공공도서관에 사서 191명을 충원할 계획입니다.국민 1만3천여 명당 사서 1명을 더 확보하는 셈입니다.

이밖에 하나의 회원증으로 전국 공공도서관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책이음' 서비스 대상 도서관도 총 395개관으로 확대돼 절반(약 45%)에 해당하는 공공도서관에서 대출과 반납이 자유로워집니다.

책도 많아지고 서비스도 많아진다고 하니 집근처에 도서관이 있다면 꼭 방문해 볼 일입니다.

◆정치권 '증세' 논쟁 불타오르다, 복지·증세 백가쟁명

2월 첫째주 정치권을 달군 이슈는 무엇보다도 증세였습니다. 청와대와 입장을 달리하는 유승민 원내대표가 집권여당의 새로운 원내대표가 되면서 '증세 없는 복지'라는 현 정권의 정책이 가능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폭발적으로 일어나기 시작한 겁니다.

여권에서조차 이같은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이제는 '저부담 저복지' 체계인 우리 복지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후 정치권에서는 증세와 복지에 대한 목소리가 백가쟁명식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친박계에서는 현재의 '증세 없는 복지' 구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고, 김무성 대표는 이 구조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다만 김 대표는 우선 복지 기조를 '무상'에서 '선별'로 바꾸는 복지 재구조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 강합니다. 심지어 김 대표는 "복지가 과잉되면 국민이 나태해진다"고 말하기까지 했습니다. 유승민 원내대표와 소장파들은 증세를 통해 복지를 해야 한다는 입장 쪽에 가깝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새누리당의 복지 축소 입장을 강력히 비판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재원에 대해서는 법인세 환원을 우선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복지 강화를 지지하는 만큼 증세가 필요할 수도 있지만 이는 우선 지난 이명박 정부 당시 법인세 인하로 실시된 부자감세를 환원시킨 이후에 고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같은 증세 논의가 어떻게 마무리될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현재 '증세 없는 복지' 구조는 더 이상 유지되기 어렵다는 겁니다. 청와대와 정치권이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 국민들은 지켜보고 있습니다.

◆與 신임 원내대표는 '탈박' 유승민, 당청 변화의 바람불까

새누리당 새 원내대표에 탈박 유승민 의원이 선출되면서 새로운 바람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당초 친박 주류인 이주영-홍문종 조와 대등한 경쟁을 펼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유승민 원내대표는 19표 차이라는 비교적 넉넉한 승리를 가져가면서 기존 상황이 바뀌기 시작한 겁니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청와대와 정부가 주도권을 쥐었던 당청관계가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당내 친박계는 지난해 국회의장 선거에서 비박계였던 정의화 국회의장이 승리한 것부터 전당대회에서 김무성 대표의 승리에 이어 원내대표 선거까지 놓쳤습니다.

당내 친박이 당의 모든 주요 당직에서 밀려나게 된 겁니다. 유승민 원내대표가 원내수석부대표로 친이계인 조해진 의원을 선택하면서 새누리당의 주요 지도부 중 친박계는 서청원·이정현·김을동 최고위원 만 남게 됐습니다.

유승민 원내대표도 취임 일성으로 동등한 당청관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우선 민생에서 이같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했는데요. 그 일례로 보건복지부가 발표를 연기해 후폭풍을 맞았던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안에 대해 6일 당정회의를 통해 복원시키겠다는 입장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2주년도 되기 전에 집권 여당에 대한 영향력을 잃어버리는 위기에 처했지만 여당인 새누리당은 '청와대의 거수기'라는 비판을 넘어서 활력을 얻게 됐습니다.

유승민 원내대표 당선 이후 당장 현 정권에서 반대한 증세와 개헌 등의 이슈가 국회를 달구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모두 청와대가 반대하는 것인데요. 이같은 이슈의 중심에 새누리당이 서면서 여권은 20%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과 자연스럽게 차별화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입니다.

◆새정치 전당대회 8일, '진흙탕' 경쟁에 우선 통합이 과제

새정치민주연합의 당권경쟁이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오는 8일 새정치민주연합의 향후 2년을 이끌 새 지도부가 탄생할 전당대회가 치러지게 됩니다.

당초 '혁신 전당대회'라고 불렸던 것과는 달리 후보간 네거티브전으로 국민의 호의어린 관심보다는 질타를 받았습니다.

후보들도 이 과정에서 상처를 입었습니다. 유력 주자인 문재인 후보는 당 주류인 친노계를 중심으로 선거전 막판에 룰 변경을 시도하는 독선을 꾀했다는 불명예를 입었고, 박지원 후보는 구시대적인 진흙탕 싸움을 주도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양 후보의 싸움에서 한발 비켜서 있던 이인영 후보 역시 중심을 잡은 대안이 되지 못했다는 상처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새 지도부는 이같은 전당대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당을 하나로 묶어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의 주요 세력인 구 민주계와 친노계의 감정적 갈등이 고조된 만큼 통합을 이뤄내지 못할 경우 당이 갈라지면서 야권재편의 대상으로 전락할 수도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새 지도부의 선전으로 수권정당으로의 변화를 이룰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 경기 회복 조짐? 기재부·KDI 경기회복 가능성 언급

경기가 회복될 조짐이 나타나는 걸까요. 정부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경기회복 가능성에 대한 전망을 내놔 주목됩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일 최근 재고/출하비율 저하를 향후 경기 회복 모멘텀의 확대 가능성으로 분석했습니다.

기재부는 지난달 30일 발표된 2014년 12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전산업생산이 10월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고 광공업 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주요 지표 개선세가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재고/출하비율은 2개월 연속으로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데, 이는 제조업 출하 증가에 따른 재고 감소로 보인다며 향후 경기 회복 모멘텀이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기재부는 "과거 사례를 볼 때도, 재고/출하비율이 하락할 경우 0~4개월 후 제조업 생산 증가세가 확대됐었다"면서 "유가 등 원자재 가격하락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확인될 경우 경제주체의 실질구매력이 증가하면서 경기회복세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KDI의 경우, 지난 5일 경제동향 2월호 자료를 통해 "한국 경제는 여전히 부진한 상태에 머물러 있으나, 최근 완만한 경기개선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지표들이 일부 나타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놨습니다. 생산 및 출하가 증가로 전환된 가운데 일부 내수지표가 증가세를 유지해 점진적인 경기개선의 가능성은 보이고 있다는 시각을 전했습니다.

◆코스닥 지수, 6년8개월 만에 600선 돌파

코스닥의 질주가 여전합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5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0.43%(2.58포인트) 오른 600.81로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 2008년 6월26일(602.74) 이후 6년 8개월 만에 최고치죠.

시가총액은 160조1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7조원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습니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2조7천600억원으로 연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책, 핀테크산업 육성 등 정부의 친 코스닥 정책과 코스닥 시정 건전성 개선, 외국인 매수세 유입 등이 최근 코스닥 강세의 요인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4월부터 카드 ID·비번만으로 결제

올해 4월부터 국내 모든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해외처럼 '액티브엑스(ActiveX)' 없이 카드정보와 ID, 비밀번호 등만 갖고도 간편 결제할 수 있게 됩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지난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오는 4월부터 국내 전체 온라인 쇼핑몰에서 액티브엑스가 없어지고, 해외 상거래사이트와 똑같은 간편결제 시스템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액티브엑스와 같은 별도의 보안 프로그램 없이 카드 정보를 미리 등록해놓으면 바로 결제되는 간편결제 시스템의 카드사 적용을 3월 말까지 모두 완료 후, 4월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입니다.

그 동안 미래창조과학부, 금융위원회 등 10개 부처와 카드사, 인터넷 쇼핑몰, 전자지급결제대행업체(PG)는 협의를 통해 별도의 보안프로그램인 액티브엑스 설치 없이도 결제가 가능한 간편 결제방식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었는데요.

신 위원장은 "당초 지난해 말까지 액티브엑스 퇴출을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기술적으로 복잡한 문제가 있어 늦어진 감이 있다"며 "현재 설날 연휴를 앞두고 카드사마다 각자 시기를 조율중인데 3월 말까지는 모두 완료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는 간편결제는 전자 상거래에만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자금 이체 등에 대해서는 'exe' 형식의 새 보안프로그램의 적용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황영기 금투협 회장 "증권거래세 인하 추진할 것"

황영기 전 KB금융 회장이 지난 4일 신임 금융투자협회장으로 취임했습니다. 황 회장은 이날 "앞으로 증권 거래세 인하, 소득공제 장기펀드 농특세 면제 등의 세제 혜택 확대와 금융투자업계의 핀테크 시장 진출을 위해 힘쓰겠다"는 포부를 전했습니다.

◆구글 아성, 美검색시장서 붕괴 조짐?

구글의 아성이 흔들리는 걸까요? 미국 검색 시장에서 구글의 점유율이 2008년 이래 처음으로 75%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웹트래픽 분석업체 스탯카운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1월 미국 검색시장에서 구글의 점유율은 74.8%로 2014년 11월 77.3%에서 2.5%포인트 감소했습니다. 반면 야후 점유율은 지난해 11월 8.6%에서 10.9%로 2.3%포인트 늘었습니다.

야후가 모질라와 계약을 맺고 야후 검색엔진을 파이어폭스 브라우저의 기본 엔진으로 공급하면서 검색 점유율이 증가한 겁니다. 구글은 모질라와 계약 종료로 파이어폭스 이용자를 놓쳐 검색 점유율이 줄어든 것이죠.

이는 스탯카운터가 파이어폭스 이용자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검색엔진 점유율 결과에서 잘 나타나 있습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야후의 검색 점유율은 지난해 11월 9.9%였으나 모질라와 계약후 올 1월 28.3%로 껑충 뛰어 올랐습니다. 반면 구글은 지난해 11월 81.9%에서 2015년 1월 63.9%로 18%포인트 줄었습니다.

파이어폭스 이용자를 제외한 검색시장 조사에서 구글이나 MS, 야후 등의 점유율이 거의 변하지 않은 것으로 볼 때 미국 검색시장에서 웹브라우저의 기본 검색엔진이 점유율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구글과 우버가 무인택시공유서비스를 놓고 충돌할 수 있다는 소식도 화제였습니다.

우버 투자사인 구글이 그동안 개발해온 무인 운전차를 택시로 활용한 자동차 공유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답니다.

이 소식은 우버 이사진에 있는 데이비드 드라몬드 구글 최고법률책임자가 우버 이사회에서 공개해 알려졌는데요. 우버 이사들은 구글이 개발해 사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택시공유앱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고 합니다.

무인운전차 개발은 구글이 우버보다 앞서 있는 반면, 자동차 공유 서비스는 우버가 경쟁력을 지니고 있죠. 게다가 우버가 최근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로봇연구소를 세워 무인 운전 택시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구글과 우버는 머지않아 무인 운전 택시 공유 서비스 시장을 놓고 정면 충돌할 것으로 보입니다.

◆소니, 2014 회계연도에 만성 적자 탈출 예상

이번주도 지난주에 이어 주요 IT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있었습니다. 트위터는 광고 수입 증가로 4분기 매출이 97%늘었습니다. 주당이익도 시장 기대치를 웃돌아 투자자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다만 월간 이용자수가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3분기보다 오히려 줄어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레노버, 링크드인, 소니 등도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소니는 3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올려 2014 회계연도 결산에서 만성 적자를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를 근거로 소니는 2014 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 3월) 실적 전망치를 당초 예상했던 400억엔 적자에서 200억엔 흑자로 수정했다고 합니다.

이는 3분기에 분사한 TV사업이 흑자로 돌아섰고 카메라 센서와 비디오 게임기 판매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소니는 3분기에 총 8개 사업 중 스마트폰과 엔터테인먼트를 제외한 6개 사업에서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영업 이익을 올렸습니다. 특히 지난해 7월 분사한 TV사업부문의 이익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TV사업은 전년에 255억엔 적자를 냈으나 이번 3분기에 130억엔 흑자를 기록했답니다. 이는 비용절감과 고부가가치 상품인 4K TV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덕분입니다.

물론 카메라 센서 등의 전자부품과 플레이스테이션4(PS4) 게임기도 3분기 이익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링크드인이 이용자의 증가로 시장기대치를 뛰어넘는 4분기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링크드인의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4% 늘어난 6억4천300만달러였습니다. 채용솔루션, 광고, 회원 등 3개 사업의 이용자가 늘어 매출이 크게 성장한 것이죠.

4분기 순이익은 전년보다 21% 줄어든 299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스톡옵션 관련비용이 증가해 순이익이 줄었으나 이 비용을 제외할 경우 4분기 순이익은 7천700만달러로 파악됐습니다.

/아이뉴스24 편집국☞ IT는 아이뉴스24연예ㆍ스포츠는 조이뉴스24새로운 시각 즐거운 게임, 아이뉴스24 게임메일로 보는 뉴스 클리핑, 아이뉴스24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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