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 은평병원, 공공병원 최초 '정신간호 매뉴얼' 발간

2015. 2. 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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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동 근무 간호사들이 직접 제작

[이데일리 고재우 기자] 서울시립 은평병원 정신병동에 근무하는 간호사들이 실제 업무에 사용할 수 있는 정신 간호 매뉴얼을 직접 만들어 화제다.

은평병원은 정신병동에서 환자와 직원의 안전을 위협하는 위기상황 발생 사례와 간호사의 활동지침을 소개하는 ‘고객 중심 정신간호 매뉴얼’을 공공병원 최초로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매뉴얼은 은평병원에서 근무 중인 간호부 직원 30명이 지난해 6월부터 8개월간 토의와 검토를 거쳐 완성했다.

정신간호 매뉴얼은 △간호부 업무 매뉴얼(1권) △병동환자 관리 매뉴얼(2권) △위기상황과 정신과적 증상에 대한 간호진단(3권) 등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1권은 병동과 외래에서 수행되는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표준화했다. 2권은 인증지침서를 토대로 병동에서 실무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재편집했으며, 옴(scabies), CCTV 관리, 감정평가 및 마약류 치료보호 대상자 관리지침을 새롭게 추가했다. 3권에서는 매시간 직원과 환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위기상황·정신과적 증상에 대한 이해, 주요 질환에 대한 일반적인 간호, 질환별로 예상되는 간호진단 등을 제시했다.

은평병원은 매뉴얼을 정신병동 실제 업무에 적용하고, 신규·전입 직원들의 교육자료와 정신보건간호사 수련생 실습지도 교과서로 활용할 예정이다.

박동림 은평병원 간호부장은 “정신 간호 매뉴얼을 실무에 활용하고, 현실에 맞게 재정비 과정을 거쳐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료제공=서울시)

고재우 (tjwoo32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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