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연예 中] 정재연 "중국 내 한류열풍, 뜨겁게 느껴져"

2015. 2. 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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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K-POP), 드라마, 영화 등 수출시대를 넘어, '포맷'과 '사람'이 중국으로 건너가고 있다. 중국에서는 단순히 한류를 접하는 것이 아닌, 함께 손을 잡으며, 그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이같은 한류열풍을 불러일으킨 데는 한류배우와 감독, 스태프들까지의 노고가 있다. 중국에서 한류열풍을 직접 느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편집자 주>

[MBN스타 김진선 기자] 정재연은 한류 열풍이 뜨거워지기 전부터 중국에 발을 들여놓은 배우다. 그는 2004년부터 중국 드라마에 출연하는 가하면, 2007년에는 댄스가수로 활동해 중국 팬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쌓았다. 특히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찌아요'(파이팅)라는 노래를 불렀을 만큼, 정재연은 중국에서 친숙했다. 정재연은 "중국과는 정말 인연이 남다른 것 같다"며 처음 중국에 갔을 때부터, 한류 열풍이 부는 현재까지를 생생하게 되짚었다.

정재연은 작년 11월, 연극 '꽃, 물 그리고 바람의 노래'가 '제6화 시어터 올림픽스'에 초청 돼 중국 베이징을 찾았다. 그는 "중국과 인연인 거 같다. 주연을 맡은 작품이 우리나라 대표로 중국을 가게 되고 말이다"라고 말하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중국에 남다른 애정을 품고 있었다. 정재연은 "2004년에 처음 중국에 갔는데, 따뜻한 정을 느꼈다"며 한국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중국에 대해 "이제 익숙한 곳"이라며 남다른 마음을 드러냈다.

2004년 중국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하게 된 정재연은 처음에는 '니하오'(안녕)라는 말도 할 줄 몰랐지만, 최근에는 통역까지 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기까지 이르렀다. 그는 "체계적으로 배운 것이 아니고 현장에서 배운 중국어라서 모르는 단어도 많고 틀릴 때도 있지만, 중국 분들이 그것 이해해 주고 귀엽게 봐 주더라"라고 말했다. 정재연의 노력하고, 다가가는 모습은 중국 스태프들도, 그를 다르게 볼 수밖에 없던 이유다.

정재연은 중국에서 퓨전사극 '댜오만 공주'(2006)에서 소유붕, 진수려, 장나라 등과 호흡을 맞췄다. 그는 "당시는 지금처럼 동시녹음이 아니라, 촬영이 끝난 후 하는 후시녹음 방식이었다"며 "한국, 대만, 중국, 모두 다른 언어로 촬영을 하는 데도 신기하게 모두가 통하더라. 정말 신기하더라. 억양과 눈빛으로 무슨 말을 하는지 알겠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중국에 벽을 두지 않고 다가가려는 정재연의 태도 때문인지, 중국 배우들이나, 스태프들은 그를 중국인으로 보고, 거침없는 이야기를 건넸다고 한다. 그는 "처음에는 나를 놀렸는데, 이제 내가 놀린다. 방송에 나가서도 라오코우링(잰말놀이)도 하고, 말장난을 많이 친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정재연을 가리켜 "결혼하고 싶은 배우"고 꼽는다. 정재연은 "처음에는 '여성스럽다'고, 한국 여자들의 여성상이라고 말하지만, 내가 좀 선머슴 같다. 장난도 치고, 허물없이 대하는 편"이라며 "중국 분들이 나더러 결혼하고 싶은 배우라고 하더라"고 덧붙이며 미소를 머금었다.

"거대한 스케일 중국에서의 촬영, 가족 같은 분위기"

중국에서의 드라마 촬영은 스케일이나 방식 등이 한국과 다르다. 정재연은 "중국 배우들은 커다란 박스를 가지고 다닌다. 물통, 과일, 도시락, 메이크업 등을 넣은 큰 통"이라며, "중국 촬영장은 한국처럼 접근성이 좋지 않기 때문에 중국은 한 번 촬영하면 거의 2, 3 달 합숙"이라며 "미리 공지를 해줄 때 촬영하면 된다. 촬영장 안에서 오래 있게 돼 모두 같이 요리를 해먹기도 하고, 가족 같은 분위기가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거대한 세트장에 대해서도 설명하면서, 정재연은 "24개 팀이 동시에 촬영한 적 있는데도 한 팀도 부딪힌 적 없다"며 "당시 이서진과 채림과 마주친 적 있는데, 정말 반갑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많은 한국인이 중국으로 건너가서 한국의 패션, 예의, 문화를 전파하는 것 같아 기분 좋다"

정재연은 처음에 중국에 갔을 때보다 활발해진 한중간의 교류나 한류열풍에 대해 "뜨겁게 느껴진다"라고 말하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보였다. 그는 중국이 한국에 관심을 보이는 것에 대해 "한국은 동방예의지국이라고 해서 어른들에게 잘하지 않는가. 한국인들이 상대방에게 대하는 기본적인 태도나, 서비스에 대해 중국 분들이 좋게 보더라"며 드라마를 통해 중국인들이 느끼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요즘 중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배우들을 보면 워낙 준비를 잘 한다는 생각이 든다. 중국어도 배워서 가는 분도 봤다"며 "나도 저렇게 할 걸 그랬나"라는 생각도 든다며 웃어 보였다.

중국에서는 이미 탄탄한 입지를 다진 그이지만, 그만큼 '더 잘하고 싶은' 욕심도 있다. 하지만 정재연이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친근감'과 '진심'이다. 그는 먼저 중국 배우나 스태프들에게 다가갔고, 그들과 소통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도전'을 좋아한다고 밝힌 정재연은 한국과 중국에서 개봉을 앞둔 영화 '폴라로이드'와 새로운 곡이 담긴 앨범으로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이을 예정이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 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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