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아빠' 뺑소니 차량 BMW 아닌 윈스톰..댓글이 수사흐름 바꿔

2015. 1. 2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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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국민들의 공분을 산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건의 용의 차량이 회색 계통의 쉐보레 윈스톰인 것으로 판명됐다.

사건을 수사중인 청주 흥덕경찰서는 사고현장 인근에서 폐쇄회로(CC)TV 동영상을 추가로 확인, 회색 계통의 쉐보레 윈스톰을 용의차량으로 특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당초 경찰은 흰색 BMW5 시리즈를 용의 선상에 두고 수사했지만 추가 CCTV를 확보했고 피해자 강씨(29)가 BMW가 아닌 특정 차량에 치이는 장면을 확인했다.

경찰은 BMW의 진행 방향과 반대쪽에 있던 차량등록 사업소에서 새로운 '물증'을 발견하면서 수사의 흐름을 바꿨다. 차량등록사업소가 경찰에 건넨 CCTV 파일에 윈스톰이 등장한 것이다.

경찰 분석 결과 강씨가 걸어가는 시간과 윈스톰 차량의 통행 시간이 정확히 일치했다. 윈스톰이 사고 현장에서 300m 거리의 골목으로 빠져나가는 장면도 포착됐다.

도주로를 직진에만 초점을 맞춘 경찰의 허를 찌른 대목이다.

BMW에 매달려 헛심을 썼던 경찰은 윈스톰 차주 추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상황이 뒤바뀐 배경에는 차량등록사업소 소속 청주시 공무원의 댓글이 있었다.

차량등록사업소의 A씨는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에서 '뺑소니 아빠' 기사를 보고 "우리도 도로변을 촬영하는 CCTV가 있다"는 댓글을 달았다.

차량등록사업소는 많은 차량이 드나드는 특성상 접촉 사고 등 소소한 분쟁에 대비, 건물 내외곽과 주차장에 CCTV를 설치, 24시간 가동하던 터였다.

이 댓글을 본 흥덕경찰서 수사관들이 지난 27일 차량등록사업소를 방문, 관련 CCTV 파일을 가져가 분석한 끝에 용의 차량을 윈스톰으로 특정할 수 있었던 것이다.

앞서 강씨는 지난 10일 오전 1시 30분께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에서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다.

임신한 아내에게 줄 크림빵을 사 들고 귀가하던 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그를 '크림빵 아빠'로 부르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흥덕서는 지난 28일 박세호 서장을 본부장으로 하고 교통조사계와 강력팀, 사이버수사팀, 과학수사팀 등 30여명으로 꾸려진 수사본부를 가동해왔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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