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관' 측 "증산도 폄하 의도 없었다"

2015. 1. 2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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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허삼관(감독 하정우)' 제작진이 증산도 폄하 논란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오늘(28일) '허삼관' 측은 "영화 '허삼관'에서 병에 걸린 하소용을 살리기 위한 문도사의 굿 장면에 등장하는 주문은 극 중 상황 및 캐릭터 표현을 위해 극화된 것"이라며 "특정 종교를 폄하하거나 희화화하기 위한 의도가 아님을 밝힌다"고 전했다.

앞서 영화 '허삼관'은 증산교의 종교의식에 사용되는 태을주 주문을 심각하게 왜곡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던 바 있다.

이에 '허삼관' 제작진은 "극 중 문도사는 특정 신앙에 바탕을 둔 인물이 아니며 절박한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그럴싸한 의식을 치른다는 설정 하에 해당 장면에서 태을주 주문을 외운다"며 "극의 흐름 상 특정 종교에 기반한 의식이 아닌 신뢰할 수 없는 인물이 벌이는 해프닝으로 인식하도록 묘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을주가 등장하는 장면은 영화적 상상력에 근거한 완전한 픽션이며, 민족종교이자 고유신앙으로 알려진 증산도를 묘사하거나 폄하할 의도가 없었다"며 "이로 인해 본의 아니게 해당 종교의 관계자 및 신도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화 '허삼관'은 세계적인 소설가 위화의 '허삼관 매혈기'를 원작으로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허삼관(하정우 분)이 절세미녀의 아내 허옥란(하지원 분)과 세 아들을 얻으며 맞는 위기를 그렸다.

YTN PLUS (press@ytnplus.co.kr)[사진제공 =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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