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거나 미치거나' 재방송, 입소문 타고 본방 시청률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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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MBC 월화 미니시리즈 ‘빛나거나 미치거나’가 재방송에서 본방송 시청률을 넘어서는 이변을 일으켰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5일 오후 1시14분부터 1, 2회 연속 방송된 ‘빛나거나 미치거나’ 재방송은 2회 시청률이 9.3%를 기록했다. 지난 20일 2회 본방송 시청률 8.2%를 1.1%포인트 뛰어넘었다. 1회 재방송 시청률도 7.1%로 본방송 7.9%에 근접했다.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고려 건국 직후를 배경으로 저주받았다는 꼬리표를 달고 살아야 했던 불운한 황자 왕소(장혁 분)와 다른 나라의 빛이 될 운명 때문에 죽음을 마주해야 했던 망국 공주 신율(오연서 분)의 사랑과 성장을 그려가는 드라마다. 왕소가 타고난 파군성, 신율이 타고난 자미성, 태조 왕건이 자객들의 습격을 받는 등 고려 초 복잡한 정세에 대한 설명이 다소 늘어지는 느낌을 줬지만 이후 액션과 코믹이 어우러지면서 호평이 늘고 있다. 본방송을 미쳐 챙겨보지 못한 시청자들이 주말 재방송에 채널 고정을 한 것으로 관측된다. 본방송에 대한 입소문이 시청률로 나타난 셈이다.
드라마 재방송은 주로 주말, 공휴일 등의 낮 시간대에 편성된다. 대중을 TV 앞에 붙들어놓기 쉽지 않은 시간대다. 재방송은 프로그램의 존재를 알리는 홍보효과도 있지만 새 프로그램 제작에 따르는 비용 부담 등 여력을 아끼지 위한 편성이기도 하다. 본방송의 절반 이하 시청률이 나올 때도 많다.
실제 이날 오후 2시44분부터 2시간 2분간 편성된 SBS 수목 미니시리즈 ‘하이드 지킬, 나’ 1, 2회 재방송 시청률은 4.2%로 본방송 1회 8.6%, 2회 8.0%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빛나거나 미치거나’ 재방송 시청률은 주말 최고 인기 드라마로 40%를 넘나드는 시청률을 기록 중인 KBS2 ‘가족끼리 왜 이래’ 재방송마저 뛰어넘었다.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2시간 16분간 방송된 ‘가족끼리 왜 이래’ 재방송 시청률은 7.2%였다.
‘빛나거나 미치거나’가 재방송 시청률을 본방송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은구 (cowbo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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