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함에 향기까지 더한 서양난 선보여
[앵커]
수출 효자 품목으로 꼽히는 서양난 심비디움과 팔레놉시스의 신품종들이 개발돼 선보였습니다.
신품종중에는 향기가 나거나 가정용 소비에 맞게 키가 작은 품종도 있어 농가와 유통업체의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김학무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년내내 선물용으로 많이 판매되는 서양난 심비디움.
중국에서는 부를 상징하는 꽃으로 알려져 연간 수출액이 천만불을 넘는 효자 작목입니다.
꽃모양이 나비를 닮아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팔레놉시스도 선물용으로 인기지만 최근 화훼농민들의 표정은 어둡기만 합니다.
[인터뷰:이태섭, 서양난 재배농민]
"국내 시장도 위축됐고 중국에서 판매되는 시장도 많이 축소가 됐어요. 종묘값도 인상되다 보니까 그런 부분들이 농가가 제일 어렵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새로운 심비디움과 팔레놉시스를 개발해 선보였습니다.
탐스러운 꽃송이와 다양한 색상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서양난은 색상과 모양이 화려한 대신 향기가 없어 작으면서 은은한 향기를 내는 동양난과 대조를 이룹니다.
하지만 이 신품종 심비디움은 은은한 향기를 낼 수 있는 유전자를 갖고 있습니다.
또다른 서양난 팔레놉시스 중에도 향기가 있는 품종이 선보여 향수제품 등으로의 활용이 기대됩니다.
기존 서양난과 달리 크기가 작게 개발된 신품종도 공개돼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인터뷰:박부희, 농진청 화훼과 연구사]
"향기나는 난은 감성 트렌드에 맞게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할 것으로 생각되고 소형난 같은 경우에는 소비자들이 좀 더 다가갈 수 있는 친근한 면에서 소비촉진을 활성화 할 수 있습니다."
특색있는 신품종 서양난들이 농가에 보급되면 국산 품종 보급율을 높이고 로열티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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