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포항 고속도로 개통 조기 개통 추진

경주 일부구간을 제외한 울산-포항고속도로 2015년말 개통

[머니투데이 신계호 기자] [경주 일부구간을 제외한 울산-포항고속도로 2015년말 개통]

포항 철강산업 단지를 연결하는 울산~포항간 고속도로가 올해 말 일부구간을 제외하고 개통될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 울산포항건설사업단(단장 박양흠)은 울산~포항 고속도로 전체구간 중 "문덕IC~동경주IC 구간과 남경주IC~울산JCT 구간을 2015년 말에 우선 개통하고, 토함산 하부를 관통하는 장대터널이 포함된 동경주IC~남경주IC 구간은 2016년 6월 개통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울산~포항간 고속도로 건설공사의 전체 공정률은 74%(토목공사 공정률 83%)로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동경주IC~남경주IC 구간에 위치한 토함산 하부 양남터널은 경주시 외동읍과 양북면을 잇는 연장 7.5km의 장대터널로서 시공되는 지반이 퇴적암, 흑색셰일 등 매우 연약한 토질과 20여 개의 단층대가 존재하고 있어 전체 공사구간 중 최대 난공사 구간으로 굴착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양남터널의 굴착기간이 설계 굴착기간보다 23개월 증가돼 2014년 11월에 굴착이 완료됐다"며, "터널 라이닝, 포장, 조명, 방재설비 등 후속공종에 약 25개월이 소요되지만 최대한 개통시기를 앞당겨 동경주IC~남경주IC 구간도조기 완공토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고속도로는 2조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울산광역시 범서면에서 포항시 오천읍 문덕리까지 연장 53.7km에 분기점(JC) 1개소와 나들목(IC) 4개소, 휴게소 2개소, 터널 23개소(24.6km), 교량 52개소(9.5km)가 건설된다.

이 도로가 건설되면 울산~포항간 75km구간을 54km로 21km를 단축해 통행시간을 28분 줄이게 된다.

7번국도와 14번국도의 상습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울산~경주~포항 간을 최단거리로 연결해 산업물동량의 원활한 소통으로 연간 약 1300억원의 물류비용 절감으로 산업경쟁력이 대폭 개선된다.

특히 이 도로는 울산공단과 경주관광지구를 경유하기 때문에 영남 동해안지역 산업.문화.관광의 통합 발전으로 교통망 확충에 따른 관광수요 증가 및 지역 간 경제발전에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신계호 기자 phf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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