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서 청동유물 19점 발굴..국보 지정 가능성 높아

강인귀 기자 2015. 1. 1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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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동 돌무지나무널무덤 출토 청동유물(위), 국보 제143호 화순 대곡리 청동기(아래)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재)중원문화재연구원에서 발굴조사 중인 충청북도 충주시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 부지 내 유적에 대한 현장설명회가 오늘 오전 진행되었다.

이에 따르면 충청북도 충주시 호암동 714-2에서 지난해 8월부터 진행된 발굴조사 결과, 구석기 유물포함층을 비롯하여 초기 철기시대와 통일신라∼조선 시대 무덤, 숯가마 등이 확인되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초기 철기시대 무덤은 돌무지나무널무덤(積石木棺墓) 1기와 나무널무덤(木棺墓) 2기 등 총 3기로, 그 중 돌무지나무널무덤은 상․하 2단으로 굴착하여 묘광(墓壙, 관을 넣기 위해 판 구덩이)을 만들었으며, 하단의 묘광에는 통나무관을 놓고 묘광 상부까지 강돌[川石]로 내부를 완전히 채웠다.

돌무지나무널무덤(積石木棺墓)이란 지하에 직사각형의 구덩이를 파고 나무관을 놓은 후 그 위를 돌로 채운 무덤 양식을 말한다.

아울러 돌무지나무널무덤에서는 세형동검(細形銅劍) 7점, 청동 잔줄무늬거울(多紐細文鏡) 1점, 청동 투겁창(銅鉾:나무 자루를 끼우는 청동 창) 3점, 청동 꺽창(銅戈:나무 자루를 묶어서 연결하는 청동 창) 1점, 청동 도끼(銅斧) 1점, 청동 새기개(銅鉈:끌의 한 종류로, 앞쪽이 뾰족하여 새기개로 주로 사용) 4점, 청동 끌(銅鑿) 2점 등의 청동유물 19점과 검은 간토기(黑陶)가 출토되었다.

발굴 조사단은 이번에 발굴된 무덤을 기원전 2∼1세기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판단하며, 당시 충주를 중심으로 형성된 강력한 세력의 수장(首長, 우두머리) 묘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돌무지나무널무덤은 주로 전라남도나 충청남도 지역에서 확인되고 있으며, 또한 청동유물이 다량으로 출토된 무덤도 발견 신고된 사례가 대부분이어서 고분 구조가 온전히 남아 있는 예가 거의 없었다.

이에 비해 금번에 조사된 돌무지나무널무덤은 충청북도에서 확인된 드문 사례이며, 유구 잔존상태가 매우 양호하여 무덤의 축조방식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뿐만 아니라 세형동검, 잔줄무늬거울 등 7종 19점에 달하는 청동유물은 그 수량과 종류에서 볼 때 국내 최대 수준에 속해 주목받고 있다.

참고로 1971년 전라남도 화순군 대곡리에서는 이번에 출토된 세형동검, 잔줄무늬거울, 청동 새기개와 더불어 청동 방울 등이 함께 발견되어 1972년 국보 제143호로 일괄 지정된 바 있다.

한편 20일 오후 2시에는 발굴현장이 일반인에게 공개되어 누구나 발굴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제공=문화재청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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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귀 기자 deux100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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