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결정적순간]어촌 못간 '산촌 어게인'..괜찮아, '삼시세끼'야

2015. 1. 1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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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재방송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기다리고 기다리던 어촌은 아직 못 갔지만 ‘산촌 어게인’의 재미는 여전했다.

16일 케이블채널 tvN ‘삼시세끼’는 새로운 시즌인 ‘어촌편’ 첫회 대신 기존 방송을 다시 선보였다. 새로 투입된 멤버인 배우 장근석이 세금 탈루 의혹에 휩싸이며 수십 억 원의 과징금을 냈다는 사실이 알려져 하차한 탓이다. 배우 유해진, 차승원과 함께 이미 첫 촬영을 마친 상태에서 16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장근석은 “잘잘못을 떠나 죄송한 일”이라며 시청자와의 만남을 뒤로 했다.

장근석 분량을 최대한 편집하기로 결정한 ‘삼시세끼-어촌편’ 제작진은 시간을 벌기 위해 ‘삼시세끼’ 재방송을 결정했다. 이날은 ‘서지니’의 마음에 쏙 들었던 유일한(?) 게스트, 배우 최지우 편을 보여줬다. 정선에서의 둘째 날을 배우 이순재, 김영철이라는 깜짝 게스트와 함께 한 이날 방송에선 ‘지우앓이’에 빠진 출연진의 모습에 또 한번 재미를 안겼다.

손에는 아이스크림을 들고 ‘호빵’을 찾는 최지우를 향해 “그거 하나 못 사주겠내”며 허세(?)를 부리던 이서진의 모습, “지갑이 있었으면 내가 사줄 수 있었는데”라며 아쉬워하는 손호준의 모습은 여전히 귀여웠다. 한밤에 벌어진 설거지 내기 고스톱은 다시 봐도 유쾌한 한판이었다. 이서진의 자상함도 여전했다. 투덜거리면서 늘 최선을 다하는 한결 같은 캐릭터로 밤 늦도록 방에 불을 떼느라 고군분투인 모습에 감동이 되살아났다.

‘삼시세끼’는 다음 주인 23일 어촌편으로 돌아온다. ‘아시아 프린스’라 불리던 장근석의 화려한 노예 변신은 볼 수 없지만, 그래도 ‘삼시세끼’다. 나영석 PD 그리고 그와 함께 일한 오랜 스태프가 위기 아닌 위기를 진정한 기회로 만들 것이라 믿는 시청자가 많다. 진정한 부성애로 많은 대중에게 뜨거운 감동을 줬던 배우 차승원이 오랜만에 예능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했고, 그를 빼놓고 영화를 논할 수 없을 만큼 존재감이 빛나는 유해진이 새로운 버라이어티에 적응한다. ‘꽃보다 청춘’의 철없는 20대에서 ‘삼시세끼’의 충성스런 노예로 활약했던 손호준이 첫회 게스트로 등장한다.

강민정 (eld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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