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소한' 한파에 시민들 '꽁꽁'

홍진아 2015. 1. 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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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겨울 중에서도 특히 춥다고들 하는 절기, '소한' 이 바로 어제였는데요.

밤사이 날씨가 더 추워지면서 길거리의 시민들과 상인들은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 추위를 피하느라 애를 쓰는 모습이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밤 사이 추위의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두툼한 외투에 털모자를 쓴 시민들이 집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발을 동동 구르며 파고드는 추위를 막아보지만, 오늘따라 버스는 왜 이렇게 늦는지 모르겠습니다.

<인터뷰> 오유미(서울 구로구) : "아르바이트 끝나고 집 가는데 너무 추워서 버스가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겨울 중에서도 특히 춥다고들 하는 '소한'을 맞아 이번에도 어김없이 매서운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따뜻한 어묵 국물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도 늘었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어묵을 한입 베어 물고 국물을 마시면 온 몸이 따뜻해져 오는 듯 합니다.

<인터뷰> 김정연(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 "날씨가 추워져서 어묵을 잠깐 먹었는데 속이 따뜻해지고 맛있어서 좋은거 같아요."

밤사이 뚝 떨어진 기온에 수산시장 상인들은 불을 피워 언 손을 녹입니다.

추운 날씨 탓에 활어들이 팔리기도 전에 얼어 죽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상인들은 밤새 수조의 온도를 유지하느라 신경을 곤두세웠습니다.

<인터뷰> 박일(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 "온도를 항상 유지를 시켜줘요. 안그러면 전복이나 이런 것들이 다 살아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그렇게 해야만 살수가 있는거죠."

이번 추위는 오늘 낮에도 이어져 내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홍진아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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