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잠시만 안녕..봄까지 어떻게 기다리죠? [종합]

2014. 12. 2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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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민희 기자] 수수로 시작해 수수로 끝난 '삼시세끼' 가을편. 수수라면 옥수수와 사탕수수밖에 알지 못했던 옥순봉 형제(이서진, 택연)들은 어느새 봄에 심을 농작물을 걱정하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26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삼시세끼' 감독판에는 영하 16도 한파에 정선을 다시 찾아 수수부꾸미를 해 먹는 옥순봉 형제들의 모습과 지금까지 방송되지 않았던 미방송분이 공개돼 마지막까지 잔잔한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택연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실수했어. 지난주에 전부 끝냈어야 했는데"라며 후회 가득한 모습을 보였지만, 밍키에게 밝게 인사한 후 불을 피우고 수수 탈곡에 나섰다. 도시에서 자란 택연은 농사도구인 도리깨를 몰랐지만, 막상 도리깨를 손에 쥐자 힘찬 도리깨질로 힘을 보탰다.

그러나 넘치는 힘으로 도리깨를 망가뜨린 택연. 그는 "제가 그러려고 한건 아닌데"라고 해명했지만, 나 PD는 "힘으로 하지마"라며 한 숨을 내쉬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렇게 이서진과 택연은 도리깨로 수수를 탈곡하고 키질로 탈피 후, 정미소를 찾아 수수를 빻았다.

이 과정을 모두 거친 후에야 수수가루를 손에 쥔 옥순봉 형제들. 두 남자는 툴툴거리면서도 수수부꾸미를 맛있게 먹으며 '삼시세끼' 가을편 마지막 음식을 선보였다. 따뜻하지만 소박했던 옥순봉 형제의 이야기는 이렇게 잠시 안녕을 고했다.

이후 인터뷰에서 이서진은 내년 봄에 한 가지 가져오고 싶은 게 있다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안 들어오면 안 돼? 봄에 또 와야 돼?"라고 툴툴거렸다. 이서진은 다시 오기 싫다고 툴툴거리면서도 "조그만 냉장고 하나 있으면 좋겠다 냄비 후라이팬도 있어면 좋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택연은 믹서기에 모종 심는 기계를 언급했다. 이에 이서진은 "그거 내가 이미 준비해뒀어"라며 내년 봄에는 감자, 토마토, 호박, 고추 등을 심고 싶다고 밝혔다. 이렇게 투덜이 이서진은 오기 싫다고 말하면서도 농작물 심기를 벌써 생각하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시골과 농촌 생활에 문외한이었던 이들. 이서진은 "'삼시세끼' 후 도시가 더 좋아졌다. 밥을 하는 게 지긋지긋해서 요즘엔 한끼만 챙겨먹는다"고 말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삼시세끼'는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끼' 때우기를 낯설고 한적한 시골에서 가장 어렵게 해 보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소박한 웃음을 선사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26일 방송을 끝으로 가을편을 마무리하는 '삼시세끼'는 2015년 1월 16일 '삼시세끼'의 스핀오프인 어촌편으로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사진> '삼시세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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