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가구, 가구업계 '블루오션' 부상
미취학 아동 특화 가구 연 30% 시장 확대 추세
업계, 잇단 브랜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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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시장을 선점하라."
가구업계가 어린이 가구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이전까지 취학 후 어린이를 대상으로 가구 제품을 선보인 것과 달리 미취학 어린이를 위한 특화된 가구로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어린이 가구 시장은 약 2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매년 30% 가량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존 어린이 가구 제품은 8세~ 15세를 위한 가구상품이 주를 이뤘지만 7세 미만 미취학 유아용 전문 가구는 일부 수입 브랜드만 있을 뿐 국내 브랜드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수년 째 이어지는 저출산 분위기에 '하나만 낳아서 최고로 키우겠다'는 젊은 부모들의 심리가 어린이 가구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지난 18일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 '가구공룡 이케아'가 어린이 가구 제품 알리기에 집중하는 것도 국내 가구업체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싱글족이 많이 찾는 브랜드로 알려진 이케아가 80여 가구의 한국 가정을 직접 방문하는 등 시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족과 어린이에 초점을 맞추고 이 부분의 제품을 강화한 것이다. 현재 이케아는 광명점에 '어린이 이케아' 매장을 별도로 구성하고 어린이 가구와 장난감, 학용품, 어린이방 인테리어 소품 등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
국내 가구업계에서는 지난 9월 '리바트 키즈' 브랜드를 새로 출시한 현대리바트가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최근 인기 육아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의 딸인 추사랑을 제품 모델로 기용하는 등 브랜드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리바트키즈는 현재 27개 매장을 운영 중인 가운데 오는 2017년까지 '리바트 키즈' 매장을 150여개로 늘리고 연 매출 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가구업계 1위인 한샘은 초등학생 아이 방 가구인 '조이(joy)' 패키지의 3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며 새학기 초등학생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책장과 일체형으로 구성된 일자책상과 180도로 자유롭게 회전해 대면학습이 가능한 보조책상을 함께 배치하면 안정감 있는 학습환경이 꾸밀 수 있다고 한샘측은 밝혔다.
이와 함께 어린 아이를 둔 엄마를 타깃으로 고객층이 겹치는 한샘몰의 배송·시공·사후관리(AS) 등을 강화했다. 한샘은 이케아와 한샘몰의 주요 제품이 가격과 품질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반면 이케아가 별도의 배송·설치 비용이 추가되는 점을 주목했다.
한편 퍼시스의 사무용 가구의 노하우로 어린이 책상과 의자에 강점을 가진 일룸도 기술력을 앞세워 어린이 가구 시장 강화에 팔을 걷어 붙였다. 일룸 측은 자체 연구개발한 특허기술인 '포밍범퍼'를 반영한 학생방 가구 '링키플러스'와 의자 '링고'의 소비자 호응에 힘입어 해외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을 진행하는 등 안정성과 디자인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l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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