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라디오 개편, '듣는 재미와 존재감 강화' 어떻게 바뀌나?(종합)

2014. 12. 2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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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최현호 기자]KBS 라디오가 '듣는 재미' '존재감' '디지털'을 내세워 대개편을 실시한다.

22일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본관 5층 교향악단연습실에서 열린 '2015 KBS 대개편 라디오 프로그램 설명회'에는 라디오 편성 및 프로그램 관계자를 비롯해 프로그램별 신규 진행자들이 참석해 개편 방향 및 주요 프로그램 설명 등이 이뤄졌다.

사진=OSEN

2015년 1월 1일부터 실시되는 이번 개편에서 KBS 라디오는 라디오의 핵심가치인 듣는 재미를 극대화하며, 존재감 있는 MC의 영입, 라디오 서비스의 디지털화로 변화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이상호 라디오 편성기획 부장은 "2015년 대개편의 핵심 키워드는 첫째 듣는 재미, 둘째는 존재감, 셋째는 디지털이다"라며 "먼저 듣는 재미는 시사, 교양, 음악, 오락 등 라디오의 기본인 듣는 재미 강화가 첫 목적이다. 선정적이지 않아도 귀를 기울이게 되는 재미를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두 번째는 존재감이다. 진행자들 영입과 구성을 통해서 개별 프로그램, 채널 등 매체의 존재감 강화가 목표다. 많은 매체 중 KBS가 선택될 수 있도록 존재감 강화하는 게 개편의 키워드다"라고 설명했다.

사진=OSEN

또 이상호 부장은 "다음은 디지털이다. 인터넷 모바일 등의 플랫폼에 적합하도록 해 디지털로 제공하도록 하겠다. 1회성을 극복하고 많은 분들이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양질의 콘텐츠가 많은 분들에 사랑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KBS1 라디오(수도권 FM 97.3MHz)는 시사와 교양에서 공영라디오로서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전하겠다는 방침이다. 'KBS 공감토론' '빅데이터로 보는 세상' '월드 투데이' '글로벌 한국사 그날 세계는' 등이 신설된다.

또 KBS 해피FM(수도권 FM 106.1MHz)는 4065 대중음악채널이라는 정체성을 강화한다. 박철의 '진지한 라디오', 오언종 도경환 아나운서의 '아우라(아나운서와 우리가 함께하는 라디오)'를 신설한다.

사진=OSEN

뿐만 아니라 국내 유일의 라디오 사회복지채널 KBS 3라디오(수도권 FM 104.9MHz)는 사회적 약자의 권익과 복지 향상을 위한 콘텐츠 강화를 개편 방향으로 정하고 '김강하의 힐링 클래식'을 신설해 마음에 평화를 안겨주는 편안한 선곡이 이뤄질 예정이다.

서양고전음악과 국악 전문채널인 KBS 클래식FM(수도권 FM 93.1MHz)는 첼리스트 송영훈이 진행하는 '송영훈의 가정음악'이 신설되고, '세상의 모든 음악'은 방송인 전기현이 새로운 진행자로 나선다.

KBS 쿨FM(수도권 FM 89.1MHz)는 라디오 예능의 '역대급' DJ 라인업을 구축한다. 박명수가 '박명수의 라디오쇼'를 맡아 예능감을 과시하며, MBC 퇴사 후 8년 만에 KBS 첫 입성인 김성주가 '김성주의 가요광장'을 진행한다. 또 장동민과 레이디제인이 뭉쳐 '장동민 레이디제인의 2시!', 조우종 아나운서가 나선 '조우종의 뮤직쇼', 주말 진행을 맡은 그룹 2AM 창민이 '창민의 가요광장'을 이끈다.

사진=OSEN

이외에도 KBS 라디오는 전용 모바일 '콩'과 디지털 라디오 매거진 서비스를 신설해 인터넷과 모바일 플랫폼을 '제2의 KBS 라디오' 매체로 육성한다.

과연 이번 대개편이 디지털 시대와 넘쳐나는 각종 매체의 프로그램들 속에서 대중을 사로잡을지, 아니면 기존 청취자들에게는 또 다른 프로그램과 진행자들의 변경으로만 머물지 관심을 모은다.

ent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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