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 일제강점기 토지 기록물 온라인 공개
[이데일리 고재우 기자] 행정자치부(행자부) 국가기록원은 오는 18일부터 일제강점기에 생산한 토지 관련 공개기록물의 원문 이미지를 홈페이지(www.archives.go.kr)를 통해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서비스하는 기록물은 국가기록원이 소장한 기록물 가운데 △일제 강점기에 조선총독부가 만든 토지 도면(지적원도) △토지조사부 △임야조사부 △토지대장 등과 같은 열람빈도가 높은 일반문서 총 17종 208만건이다.
지적원도는 조선총독부가 지난 1910년부터 1918년까지 토지조사사업을 벌이며 전국 토지를 측량해 토지의 위치와 경계를 작성한 세부 측량원도이다. 지적원도에는 지번, 소유자명 등이 기재돼 있어 일제강점기 당시 소유권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일제 강점기에 생산한 토지 관련 기록물에는 당시 토지의 위치나 경계, 토지 소유권자, 소유권자의 변동, 납세 내용 등이 담겨 있다. 이에 따라 조상 땅 찾기 등 개인의 재산권 확인이나 증빙 등을 위해 기록물을 찾는 이용자가 매우 많았지만, 기록물 공개 이전에는 국가기록원을 직접 방문해 열람신청을 해야 했다.
한편, 2007년부터 시작해 2013년까지 전체 소장량의 4%인 약 360만건 기록물 원문이미지를 서비스해 온 국가기록원은 이번에 208만 건을 추가한 데 이어, 2017년까지 강원·경상·전라·충청권 지적원도, 국제교류·경제개발·연구보고·업무계획 관련 주요 일반문서·주요 시청각기록물 등 전체 소장량의 20%인 총 1840만건을 순차적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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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우 (tjwoo32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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