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6cm 폭설..광주·전남 17개 시군 대설특보

배동민 2014. 12. 1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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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배동민 기자 = 광주와 전남지역에 한파와 함께 최대 26㎝의 눈이 내리는 등 전남 서부권을 중심으로 대설경보가 발효됐다.

17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목포 26.0㎝를 최고로 완도 21.5㎝, 영광 19.0㎝, 해남 18.0㎝, 함평 14.0㎝, 나주 11.5㎝, 강진 10.0㎝, 광주 6.2㎝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전남 무안, 신안(흑산면 제외), 목포, 영광, 함평, 영암, 완도, 해남에는 대설경보가, 광주를 비롯해 장흥, 화순, 나주, 진도, 강진, 보성, 장성, 곡성, 담양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아침 기온도 광주와 전남지역 모두 영하권을 기록하고 있다.

오전 8시 기준 순천은 영하 8.0도를 기록하고 있으며 영광 영하 7.6도, 광주 영하 6.6도, 여수·보성 영하 5.7도, 장흥·진도 영하 5.3도, 강진 영하 5.2도 등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추운 날씨에 밤 사이 많은 눈이 내려 쌓이면서 도로가 얼어붙어 출근길 교통 혼잡이 빚어지고 일부 도로와 해상 항로가 통제되고 있다.

광주의 경우 전체 95개 시내버스 노선 중 무등산 산장 방향 등 7개 노선이 단축 운행 중이며 7개 노선은 우회 운행을 하고 있다.

전남 지역은 지리산 성삼재 천은사에서 도계 방면 16㎞ 도로가 통제 중이며 50개 해상 항로, 97척의 운항이 통제되고 있다.

밤 사이 정전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1시18분께 전남 해남군 화원면과 문래면 등 1만4000호, 신안군 안좌면, 팔금면, 신의면 하의면, 비금면, 보초면 등 2만5000호에 전기가 끊겨 20분만에 복구됐다.

오전 2시33분께에는 해남 1만7000호와 신안 2만호, 4시41분께에는 신안지역 2만호가 정전이 돼 각각 40여분만에 복구됐다.

한전은 해남에서 신안 안좌도로 연결돼 있는 송전선로가 폭설로 단락돼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빙판길 사고도 발생했다.

지난 16일에는 오후 8시46분께 전남 목포시 옥암동 한 사거리에서 성모(51)씨가 몰던 시내버스가 좌회전을 하던 중 빙판길에 미끄러지며 교통신호기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임모(38·여)씨 등 6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전남서해안 5~10㎝, 광주와 전남 일부지역에 1~5㎝가량 눈이 더 내리다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낮 최고기온은 영하 2도에서 영상 2도로 낮겠으며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보인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남부먼바다와 남해서부먼바다에서 2.0~6.0m로 매우 높게 일고, 서해남부앞바다와 남해서부앞바다도 2.0~4.0m로 높게 일겠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기온도 낮아 수도관 동파 등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시설물 관리에 주의 해야 한다"고 말했다.

hgryu77@newsis.comgugg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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