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포토>작은 포식동물 족제비.. '물면 놓지 않는다'

김연수기자 2014. 12. 1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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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지를 낀 민가 주변, 작은 하천 주변에 앙증스러운 귀여운 동물이 산다.

몸 크기가 25∼39㎝ 정도의 아주 작은 포식동물인 족제비는 쥐소탕의 1등 공신이다. 다리는 짧지만, 돌 사이의 작은 틈새나 쥐구멍을 넘나들 수 있을 정도로 몸이 유연하고 민첩하다. 튼튼한 턱과 이빨로 한번 물면 놓지 않는 습성을 지녔고, 후각과 청각도 발달했다.

그러기에 작은 덩치이면서도 사냥을 잘하고, 강인한 생명력으로 우리나라 전국에 걸쳐 폭넓게 분포한다. 야행성이라 쉽사리 눈에 띄지는 않지만, 전국 어디에 가도 습지 주변에서는 발자국을 볼 수 있으며, 한적한 곳에서는 낮에도 활동한다.

특히 족제비의 꼬리털은 붓의 재질로 최고로 쳤고, 모피는 밍크 대용품으로 사용됐었다. 지금은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함부로 잡을 수 없으며, 국제 거래도 금지된 종이다. 10여 년 전 패리스 힐턴이 흰 애완용 족제비를 기르다가 구설수에 오른 일도 있다.

김연수 선임기자 ny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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