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들이 '산타'로 변신? 신명나는 '국악 캐롤' 들어봐요~

양승희 기자 2014. 12. 15.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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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국립국악원에서 안숙선·이춘희·정재국 등 명인 11인과 함께하는 송년 나눔 공연 열려

[머니투데이 양승희 기자] [23일 국립국악원에서 안숙선·이춘희·정재국 등 명인 11인과 함께하는 송년 나눔 공연 열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국악계 명인들이 '산타'로 변신하고 국악 버전 '캐롤'을 연주하는 등 특별한 나눔 공연을 준비했다.

오는 23일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리는 송년 공연 '명인들의 나눔'에서 안숙선, 이춘희, 정재국, 정화영 등 국악계를 대표하는 거장들이 한 무대에 올라 전통 국악의 참 멋을 선보인다.

공연의 시작은 유영애 명창이 4계절의 풍경을 노래하고 우리 인생사를 돌아보는 '사철가'로 문을 연다. 또한 심상남 명인이 정화영 명고의 북 반주와 함께 '대금산조'를 선보이며 안숙선 명창은 가야금 병창으로 '함평천지'와 '홍보가 중 유색황금눈'을 노래한다.

이어 김해숙 국립국악원장이 섬세하면서 역동감 넘치는 '최옥삼류 가야금 산조'를, 정재국 명인은 조선시대 군례악(軍禮樂)인 '대취타'를 연주한다. 특히 정재국 명인은 산타 복장으로 태평소를 연주해 국악으로 크리스마스를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합동 무대도 눈길을 끈다. 전통성악 정가(正歌)의 김호성과 가야금의 최충웅 명인은 '태평가'와 궁중무용 '춘앵전'을 융합한 '태평가·춘앵전 합설'로 궁중예술의 정수를 선보인다. 경기소리의 이춘희 명창은 최경만 피리 명인의 반주로 '회심곡'과 '긴아리랑'을 부른다.

공연의 후반부는 관객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류형선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예술감독은 국악 실내악으로 편성한 '캐롤 연곡'을 선보여 성탄의 분위기를 고조시킬 무대를 준비했다.

한명옥 국립국악원 무용단 예술감독은 단원 30명과 함께 직접 구성한 '소고춤'을 선보여 희망찬 2015년 새해맞이를 기원한다. 관객들은 자유롭게 무대에 올라가 무용단원의 동작을 따라하며 함께 공연을 장식할 예정이다.

한국구세군 자선냄비본부와 함께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함을 전하고자 마련한 이번 공연은 명인들의 모든 출연료와 공연 전후로 모금한 관객들의 기부금 전액을 기부한다. 관객들은 공연장 로비에 비치된 나선냄비를 통해 모금에 동참할 수 있다.

공연은 무료이며 관람 신청은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을 통해 오는 20일까지 선착순 400명을 모집한다. 취학 아동 이상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문의 02-580-3320.

양승희 기자 forgoo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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