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s원음방송, 故 길은정 10주기 추모콘서트 '소중한 사람' 개최
[한준호 기자] 가수 겸 방송인 고 길은정 10주기를 맞아 추모콘서트 '소중한 사람'이 열린다.
wbs원음방송(서울경기FM89.7, 부산경남 104.9, 대구경북 98.3, 광주전남 107.9, 전북충남97.9MHz)은 병환 중에도 혼신의 힘을 다해 방송에 임한 가수 겸 DJ 故 길은정의 10주기 추모 콘서트 '소중한 사람'을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서울 동작구 흑석동 원불교 서울회관 5층 대공개홀에서 개최한다.
고 길은정의 1984년 데뷔곡 명이기도 한 이번 추모 콘서트 '소중한 사람'은 현재 wbs원음방송 라디오 '노래하나 추억둘'의 DJ인 가수 장철웅이 진행하며, 가수 김도향, 남궁옥분, 이정선, 백영규, 장은아, 윤세원, 신현대, 한승기, 우종민, 김희진 등 평소 고인과 절친했던 선후배 동료가수들이 우정 출연해 미처 나누지 못한 이야기와 노래들을 전한다.
고 길은정이 마지막으로 DJ로 활동했던 wbs원음방송 '길은정의 노래하나 추억둘'을 연출했던 강민구 PD는 고인에 대해 "일상에서 발견하는 소소한 행복에 감사하고 인연의 소중함을 늘 가슴 속에 간직하는 따뜻한 사람이었다"며 "힘든 투병 생활 속에서도 늘 밝은 미소를 잃지 않았던 모습처럼 우리 모두의 기억 속에 아름답고 소중한 사람으로 영원히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번 10주기 추모 콘서트를 연출하는 박종훈 PD는 "지난 3회에 걸쳐 진행된 고 길은정 추모 콘서트가 고인의 빈 자리를 안타까워하는 마음이었다면, 이번 10주기 추모 콘서트는 그토록 좋은 사람이 우리 곁에 있었음을 잊지 말고, 지금 우리들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추억과 행복을 가득 나누는 자리로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고 길은정은 1961년 8월8일 생으로 1984년 '소중한 사람'으로 가수 데뷔했다. 같은 해 MBC '뽀뽀뽀'와 '영11' MC를 맡아 방송활동에도 나섰다. KBS '가요톱10' MC와 MBC FM '정오의 희망곡' DJ를 거쳐 암 투병과 병행하면서 '길은정의 노래하나 추억둘'를 진행하다 2005년 1월7일 세상을 떠났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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