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기사님들 덕에 소문났어요" 3년 만에 10만 마리 판 광양 간장게장집

한효선 2014. 12. 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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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밥상 요리를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음식인 간장게장. 식당 문을 연지 3년 만에 10만 마리의 게를 판매하며 단숨에 전국적인 간장게장 집으로 소문난 백도식당이 화제다.

지방소도시인 전라남도 광양에서도 중심상권이 아닌 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 자리를 잡은 백도식당은 항상 가게에 사람이 만원사례를 이룬다. 평일 점심에도 자리가 없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인기다. 외지 사람들이 많은 것도 특이점이다.

백도식당은 개업 1달 만에 택시기사들 사이에서 먼저 입소문이 났다고 한다. 비결은 역시 재료. 백도간장게장 대표(최민 41세)의 어머니인 김현덕여사(64세)는 30년 외식업 경력으로 무공해 지역인 여수 거문도(섬)의 액젓인 '거문도 은갈치 속젓'과 맛이 좋고 영양이 풍부하기로 유명한 '광양 매실액' 그리고 잡내와 비린내를 잡아주는 '청주' 등을 사용해 특유의 간장게장 맛을 낸다.

또 상하기 쉬운 야채류나 미각을 해치는 한약재 등은 쓰지 않고 간장이 변질되지 않도록 간장을 끓이고 숙성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 설탕이나 물엿 대신 광양 매실 엑기스로 맛을 낸 10여가지 반찬들은 남도 한정식 수준의 상차림으로 식도락가들의 즐거운 비명을 자아내고 있다.

김 여사는 여수의 섬 중 하나인 거문도(백도)가 고향이다. 백도간장게장이 고향이름을 딴 때문인지 여수 간장게장으로도 알려지면서 광양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꼭 한번 들려보길 추천하는 명소가 되고 있다.

또 백도간장게장을 한번 맛보고 다시 오고 싶어도 멀어서 못 오시는 분들의 요청으로 택배 서비스를 시작했다가 최근에는 온라인 쇼핑몰( www.baekdo.com)도 열었다. 얼마 전에는 G마켓에도 입점을 완료했다.

KBC광주방송에서 기획한 남도음식세계화 프로젝트 '100년을 이어갈 식당'에도 선정된 영향도 컸다. 그 후 전국에서 택배 배송 요청도 확 늘었다고 한다.

촬영 당시 백도식당 맛을 평가하기 위해 찾은 호남대 이달석 교수님은 "음식을 배워서 잘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선천적인 손맛이 있는 사람도 있다"면서 "백도식당은 선천적인 손맛으로 음식점을 경영하는 맛집이다"고 극찬했다.

이외에도 글로벌뉴스 네트워크 에이빙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올해의 제품 100선 FOOD부분에 선정되기도 했다.

백도식당/백도간장게장은 오직 게장만 전문으로 선보인다. 꽃게간장게장이 대표메뉴 일인분 14,000원, 꽃게양념게장 1인분 14,000원 돌게간장게장 1인분 9,000원. 물론, 100% 국내산 꽃게.

백도간장게장 최민 대표는 "12개 테이블로 시작해 3년만에 10만마리를 판매하게 된 데는 백도식당을 사랑해준 지역 고객분들과 외지에서 방문해주신 고객님들 덕분이다"면서 "늘 고객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우리 간장게장이 한류음식의 또 다른 대표주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백도간장게장은 전라남도 광양시 광양읍 덕례리 1735-1에 위치하고 있다. 문의전화: 061-761-2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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