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48.1세에 퇴직 예상..현실은 61.1세까지 일하고 싶어"

2014. 12. 9. 09:4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 60세로 정년을 연장하는 '60세 정년 의무화' 법안이 통과되어 시행을 1년 여 앞두고 있지만 우리나라 직장인이 체감하는 정년은 그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문, 인터넷, 모바일로 구인정보를 제공하는 벼룩시장구인구직(대표이사 백기웅, job.findall.co.kr)은 남녀 직장인 820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체감정년의 연령을 조사한 결과 평균 48.1세로 나타났다. '40세 이상 45세 이하'라는 대답이 26.3%로 가장 많았으며 '45세 이상 50세 이하'(21%), '50세 이상 55세 이하'(1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직장인들은 평균 61.1세까지 일하고 싶다고 답했다. 직장인에게 희망 정년의 연령을 묻는 질문에서는 10명중 6명 이상이 '60세 이상'(62.4%)이라고 답해 체감정년과 희망정년에는 많은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40세 이하'라고 응답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으며 실제 정년 퇴직이 가장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50세 이상 55세 이하'라고 답한 사람도 9.3%에 불과했다.

희망퇴직금이 어느 정도 되면 희망퇴직에 응할 수 있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3.9%가 '퇴직금을 많이 준다고 해도 희망퇴직을 할 생각이 없다'고 답해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말을 반증했다. 이어 '24개월치 급여'(36.6%), '18개월치 급여'(8.8%), '12개월치 급여'(8.8%)순이었다

정년 후의 대책 마련에 대해서는 35.6%가 '연금, 보험 등 노후 상품 가입'을 꼽았지만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고 답한 직장인도 19%나 되었다. 또한 '퇴직금만 바라보고 있다'고 답한 직장인은 1.5%에 그쳐 퇴직금에 대한 의존도가 예전에 비해 많이 낮아졌음을 알 수 있었다.

정년 시 국가나 기업에서 제공하길 바라는 지원정책으로는 '퇴직연금 및 국민연금 제도 개선으로 노후 소득 보장'(39%), '빈 일자리 지원 및 인턴제 확충 등을 통한 재취업 기회 보장'(32.2%), '임금피크제 도입 등 정년 연장 및 임금, 인사제도 개편으로 재직 연장'(21.5%), '이모작 장려금, 자기계발을 위한 근로시간단축 등 능력 향상향상을 위한 지원'(7.3%)를 꼽았다.

한편 입사 이후 체감하는 정년의 연령에 대해 직장인 10명 중 8명이 '해가 지날수록 체감 정년이 낮아지고 있는 느낌이다'(81%)고 답해 '해가 지날수록 체감 정년이 높아지고 있는 느낌이다'(19%)는 답변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향후 퇴직 연령에 대한 전망에 대해서는 과반수 이상이 '지금보다 퇴직 연령이 낮아질 것이다'(52.7%)고 답했으며 '지금보다 퇴직 연령이 높아질 것이다'(30.2%), '지금 수준을 유지할 것이다'(17.1%)가 뒤따랐다.

벼룩시장구인구직 이동주 본부장은 "이번 설문을 통해 평균수명은 늘어나고 노후 준비가 안된 퇴직자들이 증가하면서 퇴직 후 퇴직금이나 연금에 의존하던 예전과는 달리 요즘에는 계속 직장에서 일을 하고 싶어하는 직장인이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말이 현실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nline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미래 엘리트를 위한 영어신문 주니어헤럴드이효리 블로그서 김장 공개, 직접 밝힌 '유기농 콩 사건' 결론은…아나콘다에 산채로 먹힌 남성, 탈출 후 한 말이…수원 팔달산 토막시신 혈액형 A형 女 추정…'인육캡슐' 가능성도?케이트 업튼, 사생활 사진유출 "남친과 올누드로…"아반떼·투싼·K5·스파크·티볼리까지…2015년 브랜드별 간판 신차 전면전단통법 무시한 보조금 대란 주범 아이폰6 16기가...국내 창고에만 10만대"北, 김정은 보다 더 막강한 '권력'이 등장했다"[슈퍼리치-이슈] 평범남-재벌딸의 결혼…'신데왕자' 그 결말은…17세女, 1년 만에 60대 할머니 얼굴로…'충격 노화'강예빈 근황, 광고 촬영 현장 보니…"비현실적 볼륨 몸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