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구 문화센터 재건축 계획 차질
2014. 12. 8. 10:39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부산 수영구가 2016년까지 광안리해수욕장 앞에 있는 노후한 문화센터를 헐고 재건축하려던 계획이 구의회의 제동으로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수영구의회는 최근 이에 관한 공유재산 취득에 관한 계획안을 해당 상임위원회와 본회의에서 잇달아 부결시켰다고 8일 밝혔다.
수영구는 국·시비 15억원을 확보해 2016년까지 84억5천만원을 들여 1987년 건립한 문화센터를 헐고 지하 1층, 지상 6층, 전체면적 3천569㎡ 규모로 재건축할 계획이었다.
기존 건물은 올해 정밀 안전진단에서 보수·보강이 필요한 D등급을 받은데다가 주차장을 비롯한 편의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의회의 한 관계자는 "시급한 사안이 아닌데다가 공사비 등의 적절성에 의문이 제기된 것으로 안다"고 부결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수영구는 구의회에 협의, 관련 계획을 재추진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박현욱 구청장은 "어렵게 따온 국·시비를 주민을 위해 잘 쓸 방법을 찾아보겠다"면서 "구의회에서 끝까지 반대한다면 반납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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