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역별 도수분포표 분석.. '입시 전쟁' 성패 가른다

2014. 12. 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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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김혜경 기자]

2015학년도 수능 성적이 발표되면서 이제 본격적인 입시 전쟁이 시작됐다.

수험생들은 영역별 도수분포표와 백분위만 잘 분석해도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과 학과를 선정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한국교육과정 평가원이 발표한 수능 영역별 표준점수 도수분포표는 자신의 위치가 전체 수험생 가운데 어디에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척도다.

이를 토대로 수험생은 몇 명의 학생이 자신과 같은 표준점수를 받았는지를 영역별로 분석할 수 있다.

영역별 강약을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은 백분위 점수다.

예를 들어 국어 백분위 점수가 85%, 수학 백분위가 80%, 영어 백분위가 75%인 학생은 정시 입시 전략을 짤 때 국어, 수학, 영어 순으로 강세를 둬야 한다.

한국교육과정 평가원이 발표하는 영역별 점수로는 각 대학에서 반영하는 비율을 한눈에 보기 어렵기 때문에 각 입시 기관의 누적도수분포표를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누적도수분포표는 각 입시 기관이 평가원에서 제공하는 영역별 점수 조합과 표준점수로 치러진 2006, 2007, 2009, 2010~2013학년도 수능 및 6, 9월 모의평가 입시결과를 바탕으로 만든 일종의 통계치다.

이를 통해 수험생들은 자신의 4개 영역, 국어, 수학, 영어, 탐구영역(2과목 기준)의 점수를 합한 뒤 어느 정도가 지원 가능한 선인지 알 수 있다.

수험생은 우선 누적도수분포표에서 자신의 정확하게 분석한 뒤 자신이 응시한 영역별 도수 분포표와 백분위를 보고 영역별 등수를 파악해 영역별 순위를 정한다.

이후 자신이 원하는 대학의 학과가 어떤 영역점수를 반영하는지, 어떤 영역에 가중치를 주는지 살펴 지원 대학을 결정한다.

탐구영역의 백분위 성적은 2개 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의 경우 2개 과목의 백분위 평균을 계산하면 되고, 표준점수의 경우 2개 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은 2개 과목의 표준점수를 합한 값, 1개 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은 잘한 표준점수의 2배가 자신의 탐구영역의 표준점수가 된다.

배치표는 입시기관마다 통계를 내는 방법이 달라 형식에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국수영탐' '수영탐' '국수영탐 중 택3' '국수영 중 택2+탐' 등 수능 반영영역별로 표준점수, 백분위를 확인하도록 돼 있다.

수능 일부 영역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얻은 수험생은 해당 영역의 점수를 제외한 영역별 조합으로 점수를 환산하는 대학이나 모집단위에 지원하는 것이 현명하다.

대부분의 대학은 이른바 3+1체제(국·수·영·탐)로 불리는 영역 조합방식을 택하고 있지만 몇몇 대학은 일부 영역을 제외한 2+1체제의 영역 조합방식을 택하고 있다.

또, 2개 영역만을 반영하는 대학도 있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면 표준점수나 백분위 총점이 다소 낮아도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모집 단위의 영역별 반영비율이나 영역별 가중치도 환산 점수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반드시 해당 대학의 반영 방법에 따른 점수를 계산해야 한다.

부산지역의 경우 부산대, 부경대는 수능 국,영,수 영역 반영비율이 30%인 것에 비해 탐구영역 반영비율은 20%에 불과하다.

반면, 동아대, 인제대 등은 국,영,수,과학 탐구가 25%씩 고르게 분포돼 있다.

부산 종로학원 김윤수 평가실장은 "상위권의 경우 동점자가 많아 여느때 보다 눈치 작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학A형, 사회탐구를 치룬 학생이 자연계열로 교차지원을 하는 경우 수학B, 사회탐구에 가산점을 주는 경우가 많지만, 배치표에서는 가산점이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에 각종 자료를 신중하게 분석한 뒤 소신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CBS 김혜경 기자 hk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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