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만점자, 은광여고 4명·분당중앙고 3명..'성실'이 무기

이슈팀 김종훈 기자 2014. 12. 3.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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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슈팀 김종훈기자]

3일 2015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성적표가 배부된 가운데 대구 경신고등학교에 이어 서울 은광여자고등학교와 분당중앙고등학교도 각각 4명과 3명의 수능 만점자를 배출한 것으로 추가 확인됐다.

이날 은광여고 관계자에 따르면 이 학교 자연계열 재학생 황소영, 김현지, 최희원 학생과 졸업생 최서영 학생은 수능 문제를 모두 맞춰 수능 원점수 400점을 받았다.

그러나 성취도를 상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도출되는 표준점수로 따졌을 때 최서영 학생과 황소영 학생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사람은 국어A(132점), 수학B(125점), 영어(132점), 화학Ⅰ(71점), 생명과학Ⅱ(73점)를 선택해 총점 533점으로 같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국어A, 수학B, 영어, 물리Ⅰ(72점), 화학Ⅰ을 선택한 김현지 학생이 총 532점을 받았다. 최희원 학생은 국어A, 수학B, 영어, 화학Ⅰ, 생명과학Ⅰ(71점) 등을 합쳐 531점을 받았다.

분당중앙고 자연계열에서도 만점자가 3명이나 나왔다. 재학생 정재훈, 양성윤 학생과 지난해 졸업생 김준수 학생이 주인공이다.

국어A, 수학B, 영어, 물리Ⅰ, 화학Ⅰ 등을 고른 정재훈 학생과 국어A, 수학B, 영어, 물리Ⅰ, 지구과학Ⅱ(71점)을 선택한 김준수 학생이 532점으로 같은 점수를 받았다. 양성윤 학생은 국어A, 수학B, 영어, 화학Ⅰ, 생명과학Ⅰ을 선택해 531점을 받았다.

만점자를 대거 배출한 두 학교의 공통점은 '선생님들의 노력과 헌신'이었다. 이날 분당중앙고 관계자는 "3학년 소속 선생님 15명이 근무시간과 상관없이 학생들 곁을 끝까지 지켜주셨다"며 "학생들이 수시 등 교내 업무로 바쁜 교무실을 부담스러워 할까 염려해 질의응답 교실을 따로 차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은광여고 관계자 역시 "인근 학교들과 건강한 경쟁 분위기를 형성함과 동시에 협력을 통해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성실'과 '신중'도 '수능 만점자' 들의 공통 덕목이었다. 만점 학생들은 차분하고 꼼꼼한 성격이었으며 야간 자율학습 등 학교 프로그램을 충실히 따랐다는 것이 두 학교 관계자의 설명.

여기에 소수 정예를 고려한 면학 분위기 조성이 만점을 향한 1%를 마저 채웠다. 은광여고 관계자는 "모의고사를 볼 때마다 정말 종합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만 시상을 해 소수의 학생들이 경쟁할 수 있도록 했다"며 "3학년 때는 수능을 지향한 수업에 집중했던 것들도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대구에 위치한 명문 자율형 사립고 경신고등학교에서도 자연계열 만점자가 4명 배출됐다. 동명이인으로 눈길을 끌었던 두 명의 이승민 학생과 더불어 권대현, 김정훈 학생이 만점자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서울 양정고등학교의 이승민 학생도 만점을 받아 수능 만점자 3명의 이름이 같은 것으로 조사됐다.

머니투데이 이슈팀 김종훈기자 slskcn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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