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경기지역 빙판길 교통·낙상사고 속출

【수원=뉴시스】노수정 기자 = 경기지역이 영하권 날씨를 보인 2일 밤부터 3일 새벽까지 눈이 내리면서 교통사고와 낙상사고 등 피해가 속출했다.

경기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3일 오전 6시까지 평택 8.7㎝, 화성·안성 7㎝, 용인 5.3㎝, 수원·군포·의왕·오산·여주 5㎝ 등의 눈이 왔다.

이번 눈으로 교통이 통제된 곳은 없었지만 도내 곳곳에서 교통사고와 낙상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1시31분께 성남시 중원구 중원구청 인근 3번 국도에서 1t 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서행하던 앞차를 추돌했다.

또 오전 2시51분께 용인시 하갈동 골프연습장 앞 도로에서는 빙판길에 택시가 미끄러지며 탑승객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오전 3시50분께 양평군 청운면 용머리휴게소 부근에서는 여성운전자가 눈길 운전이 어렵다고 119 신고를 해와 소방당국이 안전하게 이동조치했다.

이에 앞서 오전 2시25분께 성남시 수정구 사송동 사송지하차도 회차로에서는 음주운전 차량이 빙판길에 전복되는 사고가 났다.

사고 당시 운전자 박모(41)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14％로 측정됐다. 이 사고로 박씨와 동승자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전 5시6분께 성남시 수정구에서 서모(79)씨가 눈길에 넘어져 병원에 이송된 데 이어 오전 4시4분께 용인시 수지구 단국대 정문 앞길에서도 지모(31)씨가 넘어져 병원 치료를 받는 등 낙상사고도 많았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밤 사이 2295명의 인력과 2090대의 장비를 동원해 염화칼슘 4067t, 소금 2223t, 모래 150㎥를 살포했다.

본부 관계자는 "오늘 자정까지 경기남부지역에 3~5㎝의 눈이 더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상상황을 예의주시하고 건강과 시설물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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