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야생 멧돼지 만났을 때 "안전수칙만이 안전 확보"

최창현 2014. 12. 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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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뉴시스】최창현 기자 = 야생 멧돼지를 만났을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경북도 소방본부 전우현 대응구조구급과장은 "멧돼지와 마주치지 않도록 산행시 탐방이 허용된 산길 외에는 들어가지 말라"고 당부하며, "만일 멧돼지를 만났을 경우 당황하지 말고 안전수칙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멧돼지를 만났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소리를 지르거나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멧돼지의 눈을 쳐다보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경북도내 야생 멧돼지 출몰로 인한 구조출동건수는 102차례로 2012년 97차례에 비해 5건이 증가했다. 월별로는 전체 102건 중 11월(22건)과 12월(27건)이 가장 많아 멧돼지가 월동준비를 하는 시기에 출몰이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생 멧돼지의 도심지 출몰이 잦아진 것은 개발에 따른 서식의 단절, 월동 준비를 위한 먹이활동 등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소방본부는 분석했다.

이와 관련 도 소방본부는 멧돼지 출연이 빈번한 11월과 12월 월동준비 기간에 야생 멧돼지를 만났을 때의 안전수칙을 당부하고 나섰다.

다음은 야생 멧돼지를 만났을 때 안전수칙이다.

멧돼지를 만났을 때 등을 보이며 달아나지 말고 멧돼지를 자극하는 큰소리를 지르거나 뛰지 말아야 한다. 멧돼지를 맞닥뜨렸을 때 움직이지 말고 침착하게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거리가 있을 경우 뒷걸음질 쳐서 나무나 바위 뒤에 숨는다.

전우현 대응구조구급과장은 "멧돼지는 시력이 좋지 않아 그냥 지나갈 가능성이 크다"며, "멧돼지가 쫓아 온다면 계단위나 높은 곳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이는 멧돼지가 고개를 젖혀 높은 곳에 있는 상대를 보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전 과장은 "우산이 있다면 펼치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멧돼지는 자신보다 덩치가 크다고 생각하면 덤비지 않는다"며, "멧돼지를 발견했을 경우 쫒아내기 위해 소리를 질러서는 절대 안되고, 탐방이 허용된 등산로 외에 다른 샛길로 들어가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어 "만약 거리가 있을 경우에는 조용히 나무, 바위 뒤에 숨어서 피하거나 숨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주의해야할 것은 앞에서 달리거나 소리를 지를 경우 멧돼지가 흥분해 공격적으로 달려들기 때문에 절대 등을 보이며 달아나거나 크게 소리쳐서는 안된다"고 했다.

도심에 멧돼지가 출현할 경우에는 소방서나 경찰 등 관련 기관에 즉시 신고해 도움을 받아야한다.

한편 지난달 12일 경주시 시내에 멧돼지가 출현해 아파트 현관문 유리창 등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해 소방서, 경찰, 경주시 환경과, 기획포획단이 출동해 모두 8마리를 사살했다.

ch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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