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①] 한의학 고장 산청, 맛보며 즐기는 건강여행

조선닷컴 미디어취재팀 2014. 11. 2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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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은 약초 재배의 최적지다. 산세가 좋고 물이 맑은 산청에는 1000여종의 약초가 자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산청은 이를 바탕으로 많은 명의를 배출한 한의학의 고장이기도 하다.

여행의 즐거움은 '먹는 것'일 테다. 더욱이 몸에 좋은 음식이라면 그 즐거움을 더해주기 마련. 산청에는 약초를 이용한 음식점이 곳곳에 즐비하다. 맛도 좋고 몸에 약이 되는 약초음식을 맛보러 산청으로 떠나보자.

과거 산청 지리산 자락에 자생하는 수천 가지 약초를 캐기 위해 전국의 약초꾼들은 산청에 터를 잡았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약초를 이용한 다양한 음식들이 만들어졌다. 그중에서도 풍을 예방한다는 방풍초, 피를 맑게 해주는 당귀, 관절에 좋다는 엄나무 순 등은 산청에서 먹을 수 있는 대표적인 약초들이다.

수천 가지 종류의 산청 약초는 다른 지역의 약초보다 효능이 뛰어나다. 산청한방약초연구소에 따르면 산청의 약초에서는 중금속 등의 위해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고, 약초의 성분이 기준보다 1.5~3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산청한방약초연구소 김동환 소장은 "지리산 권역이 깨끗하고 청정하게 보존돼 약초의 효능이 뛰어나다"며 "산청의 기후와 적절한 강수량, 지리산 산세의 토양성분 등이 그를 뒷밭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초를 보기만 한다면 그림의 떡, 산청 곳곳에 있는 음식점에서 약초음식을 맛보자. 특히 '약초 정식'은 30여가지 기본 반찬과 함께 돼지고기 수육, 등갈비 찜 등 약초와 함께 먹으면 좋은 한국 전통 요리를 한데 맛볼 수 있다.

가지런히 모여 있는 약초들은 밥과 함께 먹으면 특유의 향을 느낄 수 있다. 간장과 함께 볶았기 때문에 고소한 향을 내 어린아이가 먹기에도 부담이 없다. 약초 정식에 오르는 약초들은 봄에서부터 겨울까지 계절마다 다른 약초들이 상에 오른다. 제철 음식을 가장 빨리 먹을 수 있는 산청만의 매력이다.

산청에는 매년 한방약초축제가 열린다. 2001년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14번 열린 이 축제는 약초의 효능을 체험할 수 있고 한방무료진료 체험 및 한방음식을 직접 맛볼 수 있다. 특히 산청 정광들에 조성된 약초재배단지에서는 다양한 약초뿐만 아니라 산청이 지닌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볼 수 있다.

산청을 방문하려면 시외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하루 8회 산청시외버스터미널로 운행하는 버스 노선이 운영되고 있다. 산청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한방약초축제가 열리는 행사장까지는 걸어서, 동의보감촌까지는 버스터미널에서 부곡행 농어촌 버스를 탄다면 갈 수 있다. 서울 남부터미널 홈페이지(http://www.nambuterminal.co.kr)에서 산청행 버스의 정보를 알 수 있으며 예약도 가능하다.

※ 관련 정보

▶ 산청 문화관광

- 홈페이지 : http://tour.sancheong.go.kr

- 전화번호 : 055-970-6000

▶ 동의약선관

- 주소: 경상남도 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로555번길 45-17

- 전화번호 : 055-972-7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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