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비선실세' 국정농단 진상조사단 구성

지영호 기자 2014. 11. 2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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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단장 박범계 임명..정윤회, 이재만, 정호성, 안봉근 국회출석 요구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the300]단장 박범계 임명…정윤회, 이재만, 정호성, 안봉근 국회출석 요구]

비선실세가 국정을 좌지우지했다는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의 보고서가 있었다고 언론이 보도함에 따라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를 최우선과제로 삼고 '비선실세 국정농단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진상조사단장으로는 박범계 전 원내대변인이 선임됐다.

김성수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정윤회씨를 중심으로 대통령 최측근 비서관들이 그림자 속에 숨어 후한말 환관들처럼 국정을 농단해왔다는 점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정윤회씨를 비롯해 이재만 총무비서관,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 등 이른바 '십상시'로 불리는 비선실세와 보고서 작성자 모두를 국회에 출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언론에 따르면 보고서에는 정씨를 비롯한 청와대 내·외부인사 10명으로 구성된 비선실세들은 청와대 내부동향과 정부동향을 논의하고 인사개입을 위해 '김기춘 비서실장 교체설' 등의 루머를 퍼트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이들이 매달 2차례씩 만나 청와대 내부정보를 유출한 문제는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등 실정법 위반"이라며 "또 김진태 총장 취임이후 검찰 인사에 깊숙이 개입한 정황도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들이 국정원 대선개입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력화하기 위한 뒷공작을 벌였다는 말"이라며 "비선조직의 존재를 부인해왔던 청와대는 국민을 속여온 데 대해 어떻께 변명할 것인지 궁금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회 운영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공직기강비서관실 보고서의 진위 여부를 철저히 밝혀야 한다"며 "이를 위해 비선실세 국정농단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실체를 파해치는 데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는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정씨 등 비선실세의 국정 개입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는 한편 이를 보도한 언론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하는 등의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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