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님들 패션스타일 맡겨주세요"

강동완 기자 2014. 11. 2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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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모찌' 3040 공략 성공...1년새 매출 6배 급증

▲ 스타일모찌 박은재 대표(가운데) 언니 박미혜씨(왼쪽) 동생 박은주씨(오른쪽) (제공=카페24)

어릴 시절부터 인형에 각종 의류에 푹 빠졌던 세 자매가 있다. 각자 회사생활, 육아 등의 길을 걷던 중 여성의류 전문 쇼핑몰 창업으로 뭉쳤다. 자매 중 둘째인 박은재(42) 대표가 언니, 동생과 운영 중인 '스타일모찌(www.stylemochi.co.kr)'의 이야기다.

건축 디자이너로 활동했던 박 대표는 스스로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전자상거래 사업에 뛰어들었다. 아이템으로는 본인과 비슷한 연령대의 여성들을 위한 '미시 여성의류'를 선택했다.

사업 초기에는 오픈마켓 내 판매에 집중했지만 오래 지나지 않아서 성장 한계를 느꼈다. 자체 온라인 쇼핑몰이 있어야 큰 성공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세 자매가 같이 했다.

이후 긴 고민 없이 카페24 교육센터에서 체계적인 창업 교육을 받았고, 역할을 분담해 2012년 말 지금의 스타일모찌를 열었다.

시행착오도 겪었다. 체형이 마른 모델을 내세우자 미시 고객들의 반응이 미지근했다. 박 대표는 전략을 바꿔 모델이 아니라 상품 위주 사진으로 사이트를 변화시켰고, 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했다.

빠른 전략 변화는 실제 매출 상승 효과로 이어졌다. 지난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배 증가한 규모다. 재구매율도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고객들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어요. 카페24 마케팅센터의 컨설팅을 받고, 사이트 개편과 광고 마케팅을 단행했죠. 이 결과 정확한 콘셉트를 확립해 충성 고객들을 늘릴 수 있었습니다."

스타일모찌의 주요 고객층은 30~40대 여성이며 40대 이상의 비중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고객 연령대가 높기에 55~66 등 비교적 넉넉한 사이즈가 주력 상품이다. 77사이즈는 별도 카테고리를 통해 판매한다.

다만, 디자인은 '미시 의류'라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오피스룩 콘셉트를 살리고 있다. 블라우스와 니트, 티셔츠 등 세련된 느낌의 상의가 인기다. 스포티한 느낌이 아니라, 직장인에게도 어울리는 패딩은 올 겨울 기대상품이다.

"장기적인 사업 성장을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해외로도 진출할 계획입니다. 동생이 직접 디자인한 의류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키워가겠습니다."

박은재 대표와의 일문일답-쇼핑몰 이름이 독특하다.

어릴 때 가방 들어주는 사람을 가리켜 '가방모찌'라고 불렀다. 시중드는 사람을 뜻하는 '모찌'라는 단어를 사용해 고객들의 패션스타일을 도와주고, 받쳐준다는 뜻으로 이름 지었다. 실제로도 고객들의 스타일을 책임지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하고 있다.

-업무분담 방식은.

언니가 고객 입장에서 샘플을 골라내고 상담도 주로 맡고 있고, 의상디자인을 전공한 동생은 웹 디자인 역량이 뛰어나다. 촬영이나 쇼핑몰운영 등 전체적인 관리를 서로 유기적으로 하고 있다.

-차별화된 경쟁력은.

실제와 가장 비슷한 상품사진이 경쟁력이다. 보정을 많이 하지 않고 실물 그대로 보여드리기 위한 촬영을 진행한다. 재질이나 디테일한 디자인, 안감 모두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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