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프라이데이, 똑똑한 해외 직구는?
<앵커 멘트>
우리 시각으로 오는 29일 오후부터 미국 유통업체들의 연중 최대 할인행사인 이른바 '블랙 프라이데이'가 시작되죠.
특히 요즘엔 해외직접 구매가 확산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동안 저렴하게 상품을 사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리포트>
미국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된 상품을 차지하기 위해 소비자들은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국내 한 인터넷 쇼핑업체가 2천여 명을 조사했더니 70%는 이 기간 해외직접 구매를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1년 전부터 해외직접구매를 하고 있는 한 주부.
아들 자전거는 30% 넘게 싸게 샀고요.
고가의 이 냄비는 80%나 할인된 가격에 구매했습니다.
<인터뷰> 송신애(주부) : "(블랙 프라이데이 때) 그릇이 싸게 나오면 사려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초보자들도 쉽게 이용하는 법 알아볼까요?
<인터뷰> 이준설(해외직접구매 전문가) : "미국도 한국처럼 가격비교를 할 수 있는 지식쇼핑 사이트가 있고요, 제품명을 입력하고 그 이후에 어느 사이트가 더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 지 확인 후 구매하는 게 보다 현명한 해외직접구매의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에는 이용자가 많다보니 꼭 회원가입을 한 뒤 원하는 상품을 골라 놓는 게 좋습니다.
영어로 된 가입 절차, 변환기를 쓰면 영문주소도 쉽게 표기할 수 있습니다.
한국까지 직접 배송해주지 않는 사이트는 미국 내 배송대행지를 지정해야 하는데, 대형 가전제품의 경우 파손이나 분실 등에 100% 보상이 가능한 지 확인해야 합니다.
해외직접구매를 이용할 땐 관세와 부가세를 꼼꼼히 살펴봐야 하는데요.
의약품, 식품류 등은 105 달러 이하, 의류, 주방용품 등은 200달러 이하엔 세금이 부과되지 않습니다.
결제하기 전 관세청 예상세액 조회서비스를 이용하면 정확한 세액을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내 카드로 해외쇼핑이 가능한 지 확인해야 하는데요.
카드사에 문의하면 됩니다.
해외직접 구매할 때 주의할 점도 있겠죠?
<인터뷰> 배윤성(한국소비자원) : "거래조사팀장 배송 받은 제품에 문제가 있을 경우 해당 사이트에서 운영하는 고객 상담코너에 문제점을 기재해 반품, AS 등의 조치를 받을 수 있고, 물건 값이 싼 대신에 국내에서 받는 만큼의 좋은 AS, 신속한 AS 받기 어렵다는 점도 있습니다."
해외직접구매를 하려는 소비자를 잡기 위해 국내 업체들도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에 맞춰 할인행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똑똑한 소비를 하려면 많은 정보가 필요한 요즘.
국내 온, 오프라인 쇼핑몰을 이용해보는 것도 현명한 쇼핑법이 될 수 있습니다.
KBS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박인용 후보자, 소득 누락·세금 축소 의혹
- "95억 보험금 노리고 '사고 위장' 임신 아내 살해"
- 파리 중심가서 보석 강도 침입..격렬한 총격전
- 영화보다 영화관 먼저 고른다..변신하는 극장
- [9 확대경] 충무로, 중국 자본 '밀물'..기회? 위기?
- “러시아군이 거짓말, 쿠르스크전 참가 강요” 북한군 추정 영상 등장
- “마약 적발, 6건 중 1건은 제가 했습니다”
- 민주 “윤 대통령-명태균 통화” 공개…“온통 국정농단”
- 대통령실 “공천 지시한 적 없어”…윤상현 “녹음 갖고 넘겨짚어”
- “국산 김치 10kg에 3만 원?”…2만 명이 속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