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코더의 선율' 광주시립교향악단 28일 가족 콘서트

유형근 2014. 11. 2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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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익숙하지만 낯선 리코더 연주가 광주에서 펼쳐진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은 28일 오후 7시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리코더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클래식 무대 '가족 콘서트'를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바로크시대 목관악기의 챔피언으로 불렸던 리코더를 소개하는 이번 무대는 동서대학교 대학원에서 지휘전공 교수로 재직 중인 백진현의 지휘와 네덜란드 헤이그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연주활동 중인 권민석이 리코더를 연주한다.

권민석은 안토니오 비발디의 '리코더 협주곡 작품 441번'과 '홍방울새 협주곡 작품 428번'을 연주한다.

리코더 협주곡 작품 441번은 비발디가 남긴 두 곡의 알토리코더를 위한 협주곡 중 첫 번째 곡으로 1악장은 19마디로 구성됐다. 솔로 부분은 투티의 경과구에서 발전된 16분음표의 셋잇단음과 32분음표의 악절과 트릴이 반복 연주된다.

홍방울새 협주곡 작품 428번은 원래 플루트를 위한 협주곡 작품10-3으로 완성됐지만 현대에는 리코더로도 자주 연주하는 대표곡이다. 1악장에서 봄을 연상케하는 새의 울음소리와 아름다운 시칠리아노를 들려주는 2악장, 신선한 활기가 넘치는 3악장은 리코더의 화려한 기교를 엿볼 수 있다.

광주시향은 구노의 '파우스트 발레 음악'을 비롯해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에서 지휘를 맡은 백진현 지휘자는 미국, 러시아, 스페인, 이태리, 캐나다, 슬로바키아, 헝가리, 체코, 중국, 일본 등 세계 주요도시에서 많은 공연을 펼쳐왔으며 지난 2007 전국교향악축제에서 '최고지휘자'에 선정되기도 했다.

리코더 연주를 하는 권민석은 지난 2009년 몬트리올 국제 리코더 콩쿠르와 런던 국제 리코더 콩쿠르에서 동시 입상해 주목을 받았으며 바로크 레퍼토리뿐 아니라 현대음악, 전자음악을 넘나드는 시도를 통해 악기의 한계에 도전하는 젊은 리코더 연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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