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구려 한약환이 40만 원대 만병통치약으로 둔갑

공윤선 기자 2014. 11. 2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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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뉴스]

◀ 앵커 ▶

한약제를 갈아 만든 단순한 한약환을 항암효과와 피로회복에 좋은 만병통치약이라고 속여서 판매한 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유명 제약회사의 사진까지 도용해 원가 3만 원짜리를 40만 원에 팔았는데요.

공윤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동경찰서는 한약재를 무작위로 섞어 갈아 만든 한약 환을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속여 판 42살 권 모 씨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월부터 경기도 포천의 한 창고에서 구기자 하수오 등 한약재를 무작위로 섞은 한약 환을 만들어 시중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한약 환은 1박스당 3만 원에 불과했지만, 이들은 귀한 한약 환이라며 13배나 부풀려진 40여만 원에 팔았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일간지 등에 이 한약 환이 마치 유명회사의 공진단과 비슷한 효과를 가진 것처럼 광고를 해 사람들을 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광고 사진에 유명 제약회사의 연구실과 연구원들의 사진을 도용했고,

전화상담원 10여 명까지 고용해 820여 명의 사람들에게 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또 다른 식품을 허위광고해 대량 유통한 혐의가 있는지 여부 등을 추가 수사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공윤선 기자 ksu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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