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가볼만한 곳(22·23일)]설원 위의 스키, 추억의 부산 영도다리, 등산축제 등 다양한 축제

강용모 2014. 11. 2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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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비 오는 주말에는 실내에서 전시품을 감상하며 문화 활동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경기도박물관에서는 '경기도 600년 기념 특별전-조선 근본의 땅, 경기'가 열리고 있다. 기획전시실에는 팔도체제를 보여주는 18세기의 팔도전도, 서양과 동양의 하늘을함께 그린 천문도, 백자 달 항아리 등 여러 그림과 백자, 지도 100여 점이 전시된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화성 건설의 공사 보고서인 화성성역의궤와 공사에 사용된 기기에 관한 내용도 전시돼 있으니 박물관 구석구석을 살펴보자.

이밖에 주요 유물 탑본하기, 경기도 지도 스탬프 찍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마련돼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 http://musenet.ggcf.kr)를 참고하면 된다.

경기도 용인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굿모닝 미스터 오웰 2014 하이라이트'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백남준의 대표적 프로젝트인 '굿모닝 미스터 오웰'(1984)의 주요 장면을 13개 화면으로 보여주는 '아카이브 섹션'을 선보인다.

이번 달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전시장과 교육실에서 30년 전 백남준이 실행한 '위성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행사가 마련돼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http://njp.ggcf.kr)를 참고하면 된다.

파주 특산물인 장단콩을 저렴하게 파는 '제18회 파주장단콩 축제'가 21∼23일 파주시 임진각 광장에서 열린다.

장단콩의 주재배지인 민간인출입통제선 북쪽지역은 물 빠짐이 좋은 토양과 일교차가 큰 기후조건 등 콩 재배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재배된 장단콩은 맛과 영양이 뛰어나고 암 예방에 효과가 있는 이소플라본과 단백질 함량이 높아 인기가 좋다.

장단콩 9천여 가마(1가마 70㎏)가 축제기간 시중보다 10∼15% 싼 가격에 나온다.

축제장에서는 또 된장, 청국장, 간장 등 장단콩으로 만든 식품을 살 수 있다.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자세한 내용은 축제 홈페이지( http://festival.paju.go.kr)나 파주시청(031-120)에 전화해 물어보면 된다.

인천시 부평구 인천나비공원에서는 다음 달 28일까지 '멸종위기생물 특별전'이 열린다. 천연기념물 제218호로 지정된 장수하늘소를 비롯해 우리 주변에서 사라지는 곤충과 식물사진, 표본 등을 볼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부평구 공원녹지과(032-509-8820)에 문의하면 된다.

이와 함께 인천시 연수구 스퀘어원 4층 문화홀에서는 오는 30일까지 '저어새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사진전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저어새네트워크' 회원들이 인천 남동유수지에서 서식하는 저어새를 기록한 사진 수십 점이 전시된다.

천연기념물 205호인 저어새는 전 세계에 2000∼3000여 마리밖에 없는 멸종위기종으로 알려졌다.

저어새 네트워크의 한 관계자는 "멸종위기종인 저어새를 널리 알리고자 전시회를 마련했다"며 "시민의 많은 관심과 저어새보호에 동참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강원권=지난주 도내 스키장 4곳이 개장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도내 대부분 스키장이 문을 열고 본격적인 겨울시즌에 돌입했다. 스키 시즌을 손꼽아 기다려온 스키마니아에겐 스키장 선택의 폭이 한층 더 넓어진 셈이다.

지난 19일 개장한 정선 하이원리조트 스키장은 이번 주말 올겨울 시즌 첫 주말 손님맞이에 나섰다.

춘천 강촌 스키장은 21일 문을 열고, 평창 알펜시아 스키장은 22일 정식 개장한다.

알펜시아 스키장은 개장 이벤트로 리프트와 장비 대여비를 각 1만원의 특가요금으로 제공한다.

앞서 개장한 평창 용평스키장과 휘닉스파크 스키장, 횡성 웰리힐리 스키장 등은중급자 코스를 추가로 오픈하고 나섰다.

원주 오크 밸리 스키장은 오는 28일 문을 열 예정이다. 다만 태백 오투리조트는 자금난 악화로 올 시즌에는 스키장을 운영하지 않는다.

●충청권=초겨울 문턱에서 친구, 연인과 함께 간이역을 찾아 낭만적인 기차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충북 영동의 경부선 중앙에는 황간역이 있다. 낡은 역사와 역 광장 주변은 옛 추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경부선의 정중앙에 자리 잡은 이곳은 한때 석탄 수송용 화물열차가 서는 제법 큰 역이었지만, 2000년대 들어 이용객이 급격히 줄었다.

황간역 주변에는 항아리 작품 전시장과 원두막과 허수아비 등이 있어 시골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황간역에서 무료로 대여하는 '노랑자전거' 30대로는 인근의 백화산, 반야사, 노근리 평화공원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인근 심천역은 역사가 깊은 곳이다. 1934년에 목조로 지은 이 건물은 초록색 기와지붕과 흰색 외벽이 원형 그대로 보존돼 2006년 등록 문화재로 지정됐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기억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겠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한국만화기획전-지지 않는 꽃'이 충남 당진 문예의 전당과 보령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국내 대표 만화가 19명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증언을 토대로 만든 만화 작품이 전시된다.

이 작품들은 올해 상반기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부천·인천·제주 등지에서 순회 전시됐으며 프랑스·미국 등에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국제사회에 알리기도 했다.

당진 문예의 전당에는 다음 달 4일까지, 보령 문화예술회관에서는 이번 달 30일까지 전시회가 열린다.

●영남권=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에서 게임의 재미에 흠뻑 빠져보자. 20∼23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제10회 지스타'가 열린다.'게임은 끝나지 않는다'(Game is not over)'는 슬로건으로 다양한 전시행사가 준비됐다.

올해는 35개국에서 온 617개사가 2567개의 부스를 꾸리고 관람객을 맞는다. 역대 최대 규모로 세계 3대 게임전시회와도 맞먹는다.

온라인·아케이드·모바일·콘솔 게임 등 국내외 유수업체가 내놓은 각종 신작 게임과 대표 게임을 만나볼 수 있다.

게임 전시뿐만 아니라 지스타의 의미와 역할을 재조명하는 전시관을 구경할 수 있다.

지스타와 게임의 역사를 돌아보는 역사관(히스토리관)이 10개 부스 규모로 꾸려졌고, 스타트업과 인디 게임사 등 중소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공동관도 마련했다.

2005년 지스타 개막일에 출생한 관람객에게 특별 기념품과 무료입장 혜택을 주는 '지스타둥이', 관람객이 드문 부스 방문을 유도하는 '숨은 지스타 찾기' 등 다채로운 기념 이벤트가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www.gstar.or.kr)를 참조하면 된다.이번 주말은 80돌을 맞아 축제가 펼쳐지는 '부산 영도다리'를 찾아가 보자. 부산 중구 영도다리 일대 친수공간에서는 23일 중장년층과 젊은 세대가 함께하는 '올드 앤드 영 만남의 축제'가 열린다.

축제는 1934년 11월 23일 만들어진 영도대교의 탄생 80주년을 맞아 기획됐다.

축제는 이날 오전 11시 뽀빠이 이상용의 사회로 '그 시절 노래'공연으로 시작한다. 가요 '뜨거운 안녕'의 쟈니리, '백마야 울지마라'의 명국환, '갈대의 순정'의 박일남, '이정표 없는 거리'의 김상진 등 한 시대를 풍미한 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부산의 애환이 담긴 노래를 들려줄 예정이다. 낮 12시 영도대교가 다리를 하늘로 들어 올리는 '도개'에 맞춰 해상에서 컬러 분수쇼를 펼치고 축포 등을 쏘아 올릴 예정이다.

행사장에서는 소고기 국밥, 강냉이죽, 뻥튀기, 솜사탕, 달고나, 국화빵 등 먹거리부스가 마련돼 피란 시절 음식을 체험할 수 있다. 부산의 옛 모습을 담은 40점의 사진도 전시될 예정이다. 행사문의는 중구청( 051-600-4072)으로 하면 된다.

제4회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공룡나라 거류산 등산축제가 22일 오전 10시 경남 고성군 거류면 엄홍길 전시관과 거류산 일원에서 열린다. 이 축제는 고성군 명산인 거류산(해발 570.5m)과 엄홍길 전시관을 알리기 위해마련됐다.

엄홍길 전시관에서 출발, 문암산∼거류산 정상∼거북바위∼장의사를 경유하는 왕복 7.7㎞ 코스(4시간 소요)와 거류산 정상을 경유하지 않는 왕복 4㎞ 코스(2시간 소요)로 진행된다.

거류산 정상에 오르면 한반도 지형과 닮은 당동만 전경이 펼쳐진다. 거류산 자락에 위치한 엄홍길 전시관은 엄 대장이 히말라야 등정에 사용한 등산텐트, 산소마스크 등 등산용품 108점을 전시하고 있다. 등반과정을 담은 영상관도 있다.

'제5회 울산 책문화 한마당'이 22일부터 23일까지 울산시 남구 울산대공원 남문광장에서 열린다.

행사에서는 독서골든벨, 퓨전국악으로 듣는 동화음악회 등 다양한 무대행사가 펼쳐지고 북아트, 동화 일러스트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예쁜 손글씨 방문패 만들기, 나만의 책갈피 만들기, 아빠와 함께 독서대 만들기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마련돼 있다.

각종 도서도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으니 놓치지 말자.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관련 문의는 울산매일신문사 사업국(☎ 052-243-4001)으로 하면 된다.

●호남권=

◇ 국립나주박물관서 '삼한'을 들여다보다 전남 지역 유일한 국립박물관인 국립나주박물관이 22일 개관 1주년을 맞는다.

나주박물관은 영산강 유역에서 꽃핀 1천500년 전의 고분 문화를 보존·전시하기위해 지난해 11월 사적 513호인 나주 반남고분군 내에 문을 열었다. 박물관에는 고분에서 발굴한 삼한시대와 그 이후로 추정되는 유적이 전시돼 있다.

반남고분군과 자미산성 등 주변 유적지를 탐방할 수도 있다.

개관일인 22일에는 '영상으로 되살린 문화유산'을 주제로 한 특집전시회가 열릴예정이다.

유적 현지에 세워진 국내 최초의 국립박물관인 나주박물관은 도심에서 떨어진 전원 속에 있어 관람객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자연에 자리 잡은, 열린 문화공간이라는 특성을 활용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평을 받았다.

특히 '뮤지엄 스테이' 등 1박2일 캠핑 프로그램이나 스마트폰을 이용한 전시안내시스템, 유물창고 개방, 유물 복원 처리 작업 공개 등은 '박물관의 새로운 변신'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개관 이후 이날 현재 관람객은 14만8천여명으로, 1년 만에 15만명 돌파가 예상된다.

●제주권=이번 주말 제주영화문화예술센터(옛 코리아극장)에서는 제5회 제주프랑스영화제가 열린다. '어떤 프랑스 여행'을 주제로 한 영화제에서는 프랑스 각 지역의 풍광과 지역민의 이야기, 프랑스 사회의 다양한 단면을 보여주는 영화가 선보인다.

22일에는 경제 위기에 시달리는 지역을 대형 공사로 회생시키는 내용의 '비기닝'을 비롯해 '니스의 브리스', '용감한 자에게 안식은 없다', '르누아르' 등이 상영된다.

23일에는 원자력 발전소를 다룬 '그랜드 센트럴'을 비롯해 '웰컴', '벨과 세바스찬', '타인의 취향' 등을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샹송 콘서트와 프랑스 유학 상담회, 크레페 시식회, 와인 시음회, 씨네 토크 등다채로운 문화·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영화 관람은 무료이다. 자세한 내용은 블로그( http://blog.naver.com/pan_culture)에서 확인할 수 있다.

22일 제주학생문화원에서는 제주교육문화축제, 제주학생문화축제, 제주평생학습축제가 개최된다. 학생문화원 대극장과 소극장, 특설무대에서는 농악, 합창, 앙상블, 관악, 국악,민요, 난타, 뮤지컬, 그룹사운드, 댄스스포츠, 음악줄넘기 등 교육가족이 그간 갈고닦은 실력을 자랑하는 공연이 펼쳐진다.

전시실에는 미술, 서예, 사진, 시화, 공예 등 교육가족과 평생교육 프로그램 수강자의 작품이 전시된다.

광장과 인근 청소년의 거리에서는 전통문화, 과학, 공예 등 20여개 체험 행사가운영되며 학생들을 대상으로 그룹사운드, 가요, 동요, 댄스 경연대회와 미술·만화 실기대회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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