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웹툰 2차 사업 본격화 나선다

김성호 기자 2014. 11. 1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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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 극장판 애니메이션 사례 활용, 해외 웹툰사업 다양화..자체 캐릭터 라이선스 사업도 진행

[머니투데이 김성호기자]['타이밍' 극장판 애니메이션 사례 활용, 해외 웹툰사업 다양화..자체 캐릭터 라이선스 사업도 진행]

다음카카오가 웹툰사업 강화에 나선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카카오는 웹툰을 기반으로 한 라이선스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동안 자사의 플렛폼에 웹툰을 연재해 트래픽 유도에 집중해 왔으나 국내 웹툰 콘텐츠가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으면서 이를 활용한 2차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카카오는 이를 위해 지난 11일부터 제주도 해비치호텔에서 진행 중인 '아시아-EU 카툰 커넥션'에 처음으로 참가해 해외 바이어들과 사업을 논의 중이다. 특히, 포털 다음을 통해 연재돼 큰 인기를 끈 강풀 작가의 '타이밍'을 사례로 활용해, 웹툰 2차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타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웹툰 '타이밍'은 효인과 스튜디오쿠마가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공동 제작해 개봉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배급은 CJ E&M이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개봉되기는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타이밍'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최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웹툰의 해외수출 사례는 많았지만 웹툰과 이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및 각종 부가사업들이 함께 진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판단해, 이를 사례로 활용해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음카카오는 '타이밍'의 관객 반응에 따라 웹툰의 2차사업 가능성을 타진해 본다는 방침이다.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 흥행에 성공한 바 있지만 애니메이션은 또다른 영역인 만큼 흥행여부에 따라 단순히 판권 판매를 넘어서 다양한 사업연계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이 관계자는 "국내 애니메이션시장은 유아물이 대부분인 만큼 성인물의 성공 가능성을 예단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타이밍'이 흥행에 성공한다면 현재 작가 및 제작사들로부터 위임을 받은 다양한 작품들에 대한 본격적인 마케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카카오는 드라마, 영화 관련 콘텐츠 20여개를 위임받아 판권 협의를 진행 중이며 애니메이션 콘텐츠 네트워크도 갖추겠다는 복안이다. 뿐만 아니라 이달 말 자체 투자한 웹툰 및 캐릭터에 대한 라이선스 사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업계는 웹툰의 2차 사업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영화들이 대부분 흥행에 성공했고, 각 캐릭터의 개성이 강해 라이선스 사업도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미생'이 뒤늦게 드라마로 제작돼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점도 웹툰의 콘텐츠 성공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웹툰은 주제의 창의성 뿐만 아니라 각 캐릭터들이 갖는 특성이 강해 라이선스 사업에 최적화돼 있다"며 "앞서 웹툰의 해외시장 진출 사례가 적지 않은 만큼 이를 통한 2차사업 성공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김성호기자 shkim0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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