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주연 '신의', 2014 日 최고 한국드라마 선정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소연 기자]

/사진=SBS '신의' 영상 캡처

이민호 주연의 '신의'가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2012년 방송됐던 SBS '신의'는 지난 11일 일본 도쿄 시부야 히카리홀에서 진행된 '갸오 엔터테인먼트 어워드 2014'에서 한국 드라마 부문 정상에 올랐다.

'갸오 엔터테인먼트 어워드'는 일본 최대의 인터넷 기업 야후재팬의 자회사 갸오(GAYO)가 운영하는 '갸오 스토어'의 유상 판매된 영상 매출액을 근거로 집계한 결과에 따라 수상하는 시상식. 갸오는 일본 동영상 서비스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일본영화 및 드라마, 해외영화 및 드라마, 애니메이션과 한국 드라마 부문 등으로 나눠져 시상이 진행됐다. 현지에서 '신의'를 포함 한국 드라마 콘텐츠를 공급하는 주식회사 에스피오(SPO)의 관계자는 "일본 내 이민호의 꾸준한 인기로 인해 폭넓은 팬덤 기반이 형성된 데다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소재의 드라마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신의' 다시보기 열풍이 불었다"며 "이것이 수상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극중 이민호는 고려무사 최영 역을 맡아 순애보 사랑을 선보였다. 전설의 검객 미야모토 무사시로 상징되는 정통 사무라이 정신과 이른바 '야마토 다마시'(대화혼)라고 불리는 민족이념을 추구하려는 일본인들에게 너무나 강직하고 멋진 고려무사의 모습으로 비춰져 호감을 이끌어냈다는 것.

관계자는 "죽음을 초월하여 이념을 지키는 고려무사 최영의 충절이 일본인의 호감을 이끌어냈다"며 "여기에 무심한 듯 하면서도 섬세하고, 무뚝뚝함 속에 소년처럼 천진난만한 귀여움을 담고 있는 이민호의 최영이 일본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밖에 외화부분상에는 '월드워즈'가 애니메이션 부분, 종합 매출상에는 '진격의 거인', 코미디 버라이어티 부분 상에는 '아라시와 우메야의 슬로터즈, 저니' 등이 선정됐다.

김소연 기자 sue7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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