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여행의 결정판, 도야마현 '부리카니버스'

조선닷컴 미디어취재팀 2014. 11. 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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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1월 일본 중앙에 있는 호쿠리쿠(北陸)지역에는 거센 바람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날씨가 찾아온다. 도야마 만(港)에서는 이를 부리오코시(ブリ起こし)라 부르는데, 직역하자면 '방어들을 깨운다'는 뜻이다.

부리오코시가 찾아오면 도야마만은 활기가 넘친다. 방어잡이를 하는 어부와 싱싱한 방어를 판매하는 상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모습을 보기 위해서는 도야마만 해안에 있는 히미반야가이(ひみ番屋街) 수산시장을 찾아야 한다. 이곳에는 인근 해역에서 잡은 다양한 수산물을 맛보는 것은 물론 족욕과 관광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곳을 찾기 위해서는 '도야마 부리카니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부리카니버스'는 '방어 홍게 버스'란 뜻이다. 그래서 버스는 방어와 홍게가 본격적으로 판매되는 10월부터 3월까지 운행한다. 버스는 도야마 공항과 도야마역 등의 주요 역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버스를 통해 갈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지는 앞서 이야기 한 히미반야가이 수산시장이다. 요금은 거리에 따라 다르지만 500~1,400엔 정도다. 도야마역에서 버스를 탈 때 1,000엔의 요금이 발생한다.

이맘때 시장을 찾는다면 꼭 먹어야 할 음식이 있다. 바로 '방어'다. 이곳에서는 신선한 방어를 회나 조림, 초밥 등으로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시장에서 허기를 채웠다면 주변을 산책해보는 것도 좋다. 시장 앞으로 펼쳐진 해안선은 한 폭의 그림과도 같다. 특히 바다 위에 병풍처럼 펼쳐진 다테야마는 절경을 뽐낸다.

마지막으로 찾을 곳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족욕탕이다. 이곳의 온천수는 염화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혈액순환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겨울이 찾아올 무렵 도야마를 찾는다면 부리카니버스를 이용한 여행을 해보는 건 어떨까. 수산시장의 맛있는 수산물은 물론 여행의 피로도 풀 수 있는 족욕 등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도야마현 관광 길잡이 http://foreign.info-toyama.com/kr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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