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복 프로듀서, "헌혈은 삶의 기회를 주는 나눔"

2014. 11. 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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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alley = 안다정 기자]예술기획 분야에서 활동 중인 김동복 프로듀서(뉴와인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헌혈 100회를 달성했다. 15일에 한 번 헌혈이 가능한 성분헌혈이 증가하여 헌혈 100회를 달성한 사람은 많지만, 희귀혈액인 RH-O형의 보유자의 헌혈 100회는 보기 드문 케이스라 세간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프로듀서가 사회봉사를 위해 헌혈을 시작한 게 벌써 수 년. 처음에는 친한 후배를 따라 헌혈을 하게 되었는데 그때 처음 혈액검사를 통해 자신의 혈액이 RH-O형인 것을 자각하게 되됐다고 한다. 이전에는 관심이 부족해 그냥 O형 혈액인줄로만 알고 있었다. 이어 대한적십자사 혈액원의 정보제공과 인터넷 검색을 통해 자신의 헌혈이 사람들에게 많은 이로움을 줄 수 있음을 알게 되어 헌혈에 힘쓰게 됐다.

처음에는 전혈로 헌혈봉사를 하였으나, 1년에 최대 5번 밖에 혈액을 제공할 수 없어 급한 환자가 발생했을 때 수혈 봉사를 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까웠다고 한다. 김동복 프로듀서는 "백혈병 환우나 항암치료중인 분들의 경우 긴급하게 혈소판을 필요로 할 때가 있어요. 저에게도 이런 일이 닥칠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할 때 수혈로 도움을 줄 수 있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라고 말했다.

5일이면 파괴되는 혈소판의 특성 때문에 오랜 시간 혈액을 보관할 수 없다는 어려움이 있다. 이 때문에 긴급한 환자가 생길 때마다 혈액원을 경유해 긴급연락이 오기도 한다. 실제로 100회의 헌혈 중 10회 정도가 긴급한 혈소판 헌혈이었다고 한다.

김동복 프로듀서는 평소 예술기획자인 자신을 '기회를 주는 사람'이라는 소신을 갖고 있다. 공연자나 스탭들이 활약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주고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 자기 역할이라며, "헌혈은 삶의 기회를 주는 나눔이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한편 김 프로듀서는 최근 3년 동안 연극 '산후조리원 이야기', 창작뮤지컬 '카페 休', 판소리뮤지컬 '닭들의 꿈, 날다', 창작뮤지컬 '더플레이 스테이지원', 연극 '고흐+이상, 나쁜 피' 제작과 SBS 드라마 '그래도 당신'의 OST, '일기예보 나들'의 싱글 등 음반제작을 진행해왔다.

오는 14일에는 C.S 루이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를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dajungah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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