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솔산 500년 전 미라, 신상 밝혀져.."학술가치 매우 높아"

스포츠한국미디어 임현경 인턴기자 2014. 11. 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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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솔산에서 500년 전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미라가 발견됐다.

지난 3일 대전시립박물관은 "이틀 전 대전 서구 갈마아파트 뒷산 단양 우씨 세장지에서 조선시대 중동대 인물인 우백기의 미라와 함께 출토된 습의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박물관 측에 따르면 미라가 발견된 곳은 조선 시대부터 단양 우씨들의 세장지였던 곳으로, 도시 개발 사업으로 인해 관계자들 묘소를 이장하던 중 미라를 발견했다. 이후 박물관 측은 정밀한 출토 작업을 거쳐 시신과 시신을 싼 대렴의를 긴급히 수습했으며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보존처리 전문 기관으로 옮겼다.

미라의 실제 인물로 추정되는 우백기는 우세건(1497~1529)의 넷재 아들로, 단양 우씨 17대손으로 추정된다. 족보에는 그가 관청 사옹원의 봉사를 맡았으며 태조의 계비인 신덕왕후를 모신 정릉 참봉직을 지냈다고 묘사했다. 우백기는 또한 기묘사화 때 화를 입었다고 알려졌다.

이에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에 수습한 출토 복식은 실유물이 희귀한 16세기 전반기인 임진왜란 이전의 자료다. 복식사에서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솔산에서 500년 전 미라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도솔산 500년 전 미라, 오랫동안 보존될 수 잇었던 원리가 궁금하다", "도솔산 500년 전 미라, 어떻게 이름과 직업까지 뚜렷할 수 있지", "도솔산 500년 전 미라, 미라가 이집트에만 있는 건 아니었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한국미디어 임현경 인턴기자 hyunk1020@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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