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영 블랙홀..자회사부터 경쟁사까지 주가 '들썩'
[머니투데이 이해인기자][장부 조작·부당대출 의혹으로 금감원 조사…르네코·아이디에스 급락]

노래반주기 제조업체 금영이 내부에서 장부를 조작하고 부당대출을 받았다는 내부 고발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관련 기업인 르네코, 아이디에스는 물론 경쟁사인 TJ미디어의 주가까지 하락하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영의 전 직원으로부터 부산은행이 금영에 200억원 대의 대출을 실시했고 이 과정에서 10억원대의 뒷돈을 받았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또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인수한 회사의 자금이 불법적으로 금영과 김승영 회장에게 흘러들어갔으며 장부도 조작됐다고 제보했다.
금감원은 부산은행에 자체 점검을 지시했고, 부산은행은 점검 결과 문제가 없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금감원은 사실 확인을 위해 이날부터 검사역을 부산은행에 투입, 특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틀 동안 금영이 사실상 주인으로 알려진 SL&P의 자회사 아이디에스의 주가는 28%, 아이디에스의 주가는 15% 각각 하락했다.
금영의 라이벌사인 TJ미디어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향후 업계를 독점할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가 발발해 지난 27일 전 거래일 대비 6%대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지만 과거 금영과의 담합 사건이 다시 불거지며 이날 약세로 전환했다.
금영과 TJ미디어는 노래방기기 시장을 각각 6대 4로 양분하고 있는 노래방기기 사업 양대산맥이다. 지난 2011년 신곡가격과 기기서비스 가격 등을 올리는 담합사실이 포착돼 TJ미디어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7억7800만원 가량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금영의 경우 자진신고로 인해 과징금을 면제 받았다.
그런데 이번 금영의 내부고발 과정에서 당시 금영의 자진신고가 TJ미디어와의 사전 협의로 이루어진 것이라며 금영과 TJ미디어는 과징금의 절반인 3억9000만원을 각각 부담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TJ미디어 관계자는 "금영 관계자의 일방적 주장"이라며 "이미 과징금을 내고 종료된 사건인데 이게 왜 다시 불거지는지 모르겠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머니투데이 이해인기자 hi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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