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마녀' 전인화, 4년전 김탁구 맞먹는 독살스런 악녀 예고

[뉴스엔 박지련 기자]

전인화가 '전설의 마녀' 1회에서 깜짝 놀랄 악녀변신을 예고했다.

10월 25일 첫 방송된 MBC 새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 1회(극본 구현숙/연출 주성우)에서 한 감방 안에 수감되는 네 여자의 파란만장 사연이 공개됐다.

문수인(한지혜 분)은 부유한 집안에 시집간 고아 출신 여성이다. 문수인의 배경은 그녀의 결혼생활 내내 발목을 잡았고 문수인 남편이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자 '남편 잡아먹은 여자'란 오명까지 뒤집어쓰게끔 했다. 특히 문수인을 면전에서는 박대하면서도 뒤로는 문수인 남편의 지위로 인한 상속권을 걱정하는 시댁 식구들 모습은 그녀가 재산다툼에 희생양이 될 것을 예고했다.

문수인 심복녀(고두심 분) 손풍금(오현경 분)과 감방 동기가 될 서미오(하연수 분)는 우연치고 공교롭게도 문수인 시댁 힘에 인생을 망쳤다. 부유한 집안의 탐욕스러운 사람들 손에 문수인 뒤를 이어 서미오마저 신세를 망쳐버렸다. 묘하게도 서미오는 문수인을 공격한 사람과 똑같은 사람에 의해 제거당할 것으로 보였다. 바로 마태산(박근형 분) 회장의 첩이자 사고뭉치 아들 마도진(도상우 분)에 대한 끔찍한 모성애를 지닌 차앵란(전인화 분)을 통해서였다.

차앵란은 '전설의 마녀' 단 1회만으로도 피도 눈물도 없는 비정함, 수단 방법 가리지 않는 위험한 야심, 문제아 아들에 대한 맹목적 모성애란 문제적 3단 조건을 확실히 보여줬다. 이런 차앵란 모습은 배우 전인화가 국민드라마가 됐던 KBS 2TV '제빵왕 김탁구' 서인숙 못지않은 악녀가 될 것을 암시했다. 서인숙보다 천박하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욱 무모하게 덤빌 것으로 보이던 차앵란은 '전설의 마녀' 비극에 중심이 될 것으로 보였다. 그렇다면 차앵란이란 여성에게도 나름의 설득력이 부과되는 결핍과 갈증이 있을지 주목하게끔 했다.

'전설의 마녀'는 저마다 억울하고 아픈 사연을 갖고 교도소에 수감된 네 여자가 공공의 적인 신화그룹을 상대로 유쾌 상쾌 통쾌한 '전설'(湔雪, 설욕을 의미)에 나서는 이야기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MBC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MBC '전설의 마녀' 1회 전인화 캡처)

박지련 pj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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