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 초기증상 놓치지 말아야
[헤럴드경제 시티팀 = 최나래 기자]서울 성수동에 살고 있는 주부 엄미희(가명, 49)씨는 2년 전부터 몸이 쑤시고 손가락을 중심으로 관절이 아픈 증상이 나타났지만 단순히 노화로 인한 현상이려니 하고 증상을 무시해 왔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는 앉았다가 일어나기가 힘들 정도로 무릎 관절이 심하게 아파 병원을 찾았다.
엄씨가 진단 받은 병명은 류마티스관절염이다. 엄 씨는 "만성적으로 관절이 아프고 쑤신 증상이 있었는데 그걸 방치했다가 더 큰 병을 얻게 된 것은 아닌지 후회가 막심"이라고 전했다.
최근 이렇게 관절 통증을 방치했다가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진단 받는 사례가 많아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활마조직에 염증이 나타나서 주위 연골이나 뼈 등 다른 부위로 염증이 번지는 증상을 말한다. 종국에는 관절이 손상되고 만성적인 통증과 함께 기능적인 손상까지 발생시키게 된다.
류마티스 관절염 초기 증상으로는 피로감, 식욕 부진, 전신 쇠약감, 애매모호한 근육 및 관절 증상이 있으며, 손가락의 중간마디와 손바닥 부위에서 관절의 통증과 종창이 나타난다. 무릎의 경우 초기에는 괜찮지만 증상이 어느 정도 진행된 후 대부분에서 무릎이 부어오르고 압통을 느끼게 되며, 그 밖에도 팔꿈치, 발과 발목, 엉덩이 관절, 척추, 턱 관절을 침범할 수 있다.
이렇게 류마티스 초기 증상을 방치하고 2년이 지날 경우에는 심각한 관절 손상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무엇보다 초기에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 필수다. 특히 류마티스관절염은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생기기도 하므로, 류마티스에 좋은 음식을 골고루 잘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류마티스 관절염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류마티스 관절염에 좋은 음식으로는 소화가 쉽고 적은 양을 먹어도 영양분을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는 제철음식, 그 중에서도 신선한 자연산 회와 산낙지, 생오징어, 봄나물, 새싹 나물 등이 꼽힌다.
또 복분자 다슬기, 수박, 토마토, 자두, 삼계탕이나 자연산 광어, 고구마, 해삼, 유자, 호박, 도미, 더덕, 우엉, 연근 등의 뿌리 식물과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식도 도움이 된다.
반면 몸 속 노폐물을 스스로 정화하고 소화하기가 힘든 패스트푸드나 가공음식, 밀가루가 많은 음식 등은 지양하는 것이 좋고, 차가운 아이스크림이나 음료 등도 피하는 것이 좋다.
치료를 위해서는 면역을 위해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 및 스테로이드제, 항류마티스제 등의 약물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관절증상이 심한 경우 정맥주사로 주입하는 스테로이드 충격요법이 가능하고, 한두 관절에 염증이 국한되는 경우 관절강내 주사치료도 가능하다.
류마티스관절염치료 병원인 성수역 내과 한양류마엄완식내과의원 대표원장은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 이외에 여러 장기에도 침범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질환"이라며, "초기증상을 간과하지 말고 평소 류마티스에 좋은 음식을 잘 섭취해 주면서 꾸준한 운동을 통해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 또한 치료와 예방에 좋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city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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