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하고 유익한 인테리어 Q&A

2014. 10. 1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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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문득 궁금해지는 인테리어에 관한 소소한 궁금증들. 각 분야 인테리어 전문가들의 명쾌하면서도 실속 있는 답변을 소개한다.

Q 장판이 약간 짧게 잘리는 바람에 시멘트가 보여서 흉하네요. 안쪽으로 도배지를 덧붙이는 것 말고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장판과 도배지 사이에 '굽도리'라고 하는 접착제가 붙은 마감재가 있습니다. 지물포나 큰 대형마트 DIY 코너에서 살 수 있고 금액도 1만~2만원대로 저렴한 편이에요. 마감재 컬러에 맞춰 구입하면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어요. 좀 더 비용을 쓸 수 있다면 걸레받이 시공을 하면 훨씬 깔끔하게 정리된답니다. by 달앤스타일 박지현 대표(www.dallstyle.com)

Q 2년 전에 시스템 창호 시공을 했는데 웃풍이 심합니다. 창호를 교체한다면 어떤 것이 좋을까요?

시스템 창호는 기존의 단순 슬라이더 기능만을 가지고 있던 창에서 나아가 환기, 단열, 방음, 내풍압 및 결로 배출 시스템을 갖춘 고기능 창호입니다. 그런데도 웃풍이 있어 창호 교체가 필요하다면 에너지 효율 등급이 높은 '시스템 이중창'이 좋을 것 같네요. 시스템 이중창은 창과 창틀의 밀착력이 매우 높아 외부 공기 유입을 최소화한답니다. 또한 광폭 창틀로 창과 창 사이에 넓은 공기층이 형성돼 난방비 절감에도 도움을 줍니다. by LG하우시스(www.lghausys.co.kr)

Q 주방에 타일을 잘라 시공하고 싶은데요. 도구가 없을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타일을 깨끗하게 자르기는 쉽지 않습니다. 타일용 커터나 글라인드가 필요해요. 하지만 사용할 때 주의가 필요하고 초보자들에게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타일 전문 도구를 사거나 빌릴 수 없다면 모자이크 타일을 이용할 것을 추천합니다. 모양대로 쉽게 오려 붙일 수 있고, 작은 타일은 망치나 펜치로 깨서 원하는 모양대로 붙일 수 있어요. 접착식 타일을 사용하면 따로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돼 간편하답니다. by 옐로플라스틱 전성원 대표(www.yellowplastic.co.kr)

Q 가구 다리 끌리는 소리 때문에 테니스공을 끼워놓잖아요. 미관상 보기 싫은데 다른 방법은 없나요?

인터넷에 '데코보드'를 검색하면 가구의 바닥 면에 붙일 수 있는 다양한 소음 방지 펠트가 있습니다. 가구 다리를 비롯해 TV, 고가의 오디오, 도자기, 액자 등에도 부착할 수 있는 제품이에요. 소음 방지는 물론이고 손상 및 미끄럼 방지 등의 효과가 있어 유용합니다. 원하는 크기로 잘라서 쓰는 것도 가능합니다. 가격은 사이즈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만원 이내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답니다. by 홍예디자인 최원용 대표(blog.naver.com/only3113)

Q 안방에 러그를 깔았는데 생각보다 금방 더러워졌어요. 집에서 세탁할 수는 없을까요?

러그는 세탁기에 돌리면 형태가 망가집니다. 대형 러그가 아니라면 대형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홈 드라이클리닝 세제'를 사용해 세탁하세요. 욕조에 세제를 풀고 담가두었다가 샤워기로 헹궈주면 됩니다. 의외로 물세탁이 가능한 러그들도 있어요. 이 경우에는 미지근한 물과 중성세제를 사용하시고요. 반면, 가죽이나 송치 러그는 세탁 자체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잘 관리해야 하는데, 롤 테이프 클리너로 매일 밀어주기만 해도 오염을 상당 부분 막을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팁이 있다면 송치 러그는 왕소금을 사용하세요. 왕소금을 뿌리고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이면 소금이 먼지를 흡착하고 살균 소독 효과도 준답니다. by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이지은(blog.naver.com/rx7girl)

Q 베란다에 장판을 깔아 아이들 놀이 공간을 만들려고 하는데 곰팡이가 걱정이에요.

햇볕이 잘 들더라도 바닥의 찬 기운과 집 안의 따뜻한 공기가 만나면 금세 장판 바닥에 곰팡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베란다에 장판을 깔아뒀다면 환절기에 한 번씩 걷어서 습기를 제거해주는 것이 좋아요. 번거롭다면 장판 밑에 스티로폼을 깔거나 '아이소핑크'라고 하는 단단한 단열 스티로폼을 얇게 깔아둘 것을 추천합니다. 최대한 바닥에 장판이 밀착되지 않아야 곰팡이를 방지할 수 있어요. by 달앤스타일 박지현 대표

Q 오래된 실크 벽지를 뜯었는데 눌어붙은 합지가 덕지덕지 붙어 있어요. 그냥 이 위에 바로 도배를 해도 될까요?

그 위에 바로 셀프 시공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셀프 시공은 보통 합지 벽지를 쓰는데 합지는 도배지 전체에 풀을 발라 시공하는 것이라 벽면의 시멘트 알갱이라든지 기존의 눌어붙은 벽지가 울퉁불퉁하게 그대로 드러납니다. 깔끔한 시공을 원한다면 실크벽지를 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크벽지는 벽지 전체에 풀을 바르는 것이 아닌 주변으로만 바르는 것이라 벽에 완전히 밀착되지 않아 오히려 깔끔하고 깨끗해 보인답니다. 문제는 실크벽지 시공은 셀프로 하기에 어려운 점이 많다는 거예요. 반드시 셀프로 해야 한다면 최대한 밑작업을 깨끗하게 한 후 초배지를 바르고 합지를 바르는 것이 나을 듯합니다. 벽면이 너무 울퉁불퉁하다면 핸디코트를 발라 반듯하게 만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by 옐로플라스틱 전성원 대표

Q 4년 전에 전체 리모델링을 했는데 최근 욕실 페인트가 부분적으로 일어나 흉합니다.

욕실에 페인트를 사용한 것을 보니 전체적인 욕실 시공이 아닌 페인팅 리폼 형태의 시공을 한 것 같습니다. 욕실은 늘 습기가 많은 곳이라 페인팅을 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떨어져 나갈 수밖에 없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새롭게 타일 시공을 하는 거예요. 기존 타일을 모두 제거하고 벽을 방수 처리한 후 새 타일을 시공해야 하니 공사가 커지는 단점이 있어요. by 달앤스타일 박지현 대표

Q 아이 방에 종류도 컬러도 다른 인형들이 계속 늘어나니 너무 정신이 없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인형이 지나치게 많으면 자칫 음산한 분위기가 될 수도 있어요. 굳이 모두 꺼내놓지 말고 적당량은 안 보이게 수납하세요. 수납장을 선택할 때 열린 공간과 닫힌 공간이 함께 있는 제품을 선택하면 좋습니다. 아이들은 그때그때 관심을 보이는 인형들이 다르답니다. 현재 어떤 인형에 관심이 가는지 묻고 해당되는 인형만 오픈된 곳에 디스플레이하세요. 그리고 나머지는 안 보이게 수납해뒀다가 관심이 식으면 다시 한 번 인형을 고르게 하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인형들도 꺼낼 때마다 새로워 보여 더욱 좋아요. by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이지은

Q 시공 후 남은 페인트들을 섞어서 사용해도 되나요?

가능합니다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페인트는 크게 수성과 유성으로 나누는데 이 둘을 섞어 사용할 수는 없으며, 같은 수성 페인트라도 용도에 따라 성분이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같은 제품명을 가진 페인트일 경우에만 섞어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단, 너무 오래 보관한 페인트라면 부착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사용하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페인트는 물감과 달라 섞을 경우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서로 다른 컬러를 섞어 원하는 예쁜 컬러를 얻기란 쉽지 않다는 점을 염두에 두세요. by 삼화페인트 컬러개발팀 이미리 연구원(www.spi.co.kr)

Q 전셋집이라 전기 공사가 불가능하고, 안방에는 콘센트가 두 개밖에 없어요. 다양한 조명을 활용하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요?

공사 없이 배선을 빼는 것은 불가능합니다만 어느 정도 방법은 있습니다. 행잉 조명 여러 개를 레이어링하고 싶다면 조명 구입 시 업체에 전선을 하나로 사용할 수 있도록 변형해달라고 하세요. 물론 조명의 종류에 따라 가능 여부에 차이가 있습니다. 사실 방 안의 콘센트 숫자는 그 공간에 할당된 전력량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전셋집이 아니더라도 콘센트 숫자가 적은 방에는 무리하게 증설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전기 공사가 되어 있는 가구를 활용하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이에요. 요즘에는 TV장, 책상, 침대 등에 조명이 들어오는 것들이 트렌디하게 떠오르고 있어요. 이런 가구들을 배치하면 할로겐 조명 없이도 카페처럼 아늑한 조도를 연출할 수 있답니다. by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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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이미혜 기자 | 사진 서울문화사 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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