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눈사태로 29명 사망 추정·70여명 실종

송영인 2014. 10. 1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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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팔 히말라야 지역에서 폭설과 눈사태로 트레킹하던 외국인 등 29명이 사망했거나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70명 이상이 실종상태라고 하는데요,

뉴델리에서 나확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네팔 히말라야 지역에서 폭설과 눈사태로 트레킹하던 등산객 다수가 사망하고 수십명이 실종됐다고 네팔 당국이 밝혔습니다.

당국은 안나푸르나봉 쏘롱라 고개로 가는 길목의 머스탱 지역과 마낭 지역에서 자국민을 비롯해 캐나다, 폴란드, 이스라엘인 등 모두 이십여명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울라기리 산 베이스캠프에서도 눈사태로 슬로바키아 산악인과 네팔 가이드 등 5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리노어 / 트레킹 생존자 > "꼼짝없이 죽는 구나 생각했어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사방이 눈으로 덮혀 있었어요.

사고 당시 쏘롱라 길목에는 모두 168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나 이들 중 한국인이 포함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네팔주재 한국대사관 측은 "현재까지 한국인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네팔 정부와 산악인 협회, 여행사 등을 통해 한국인 피해 여부를 계속 조사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히말라야는 10월 전후로 날씨가 상대적으로 온화해 세계 각국에서 수천 명이 트레킹을 위해 찾습니다.

그러나 이번 주초 인도 동부를 강타한 대형 사이클론 '후드후드'의 영향으로 13일과 14일 이례적으로 네팔 전역에 폭우와 폭설이 내리면서 피해가 컸다고 네팔 당국은 전했습니다.

<야코비 / 트레킹 생존자 (이스라엘)> "아침부터 눈보라가 몰아쳤어요. 동행한 네팔 가이드는 트레킹을 계속해도 좋다고, 정상에 오르면 폭설이 약해질 거라고 했습니다."

여러 언론은 이번 사고가 네팔 최악의 산악 사고로 기록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지금까지는 1995년 에베레스트에서 눈사태로 일본인 등반대 13명 등 42명이 사망한 것이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난 사고였습니다.

뉴델리에서 연합뉴스 나확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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