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교동쌀 1000가마 증발..농협 직원 4명 대기발령

박준철 기자 2014. 10. 1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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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강화군 교동농협 미곡처리장에서 벼 90톤이 증발해 농협중앙회가 감사를 벌이고 있다. 벼 90톤은 80㎏짜리 1000가마에 해당되며, 금액으론 1억5000여만원의 막대한 분량이다.

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는 지난 1일 추곡수매를 앞두고 교동농협이 미곡처리장 재고량에 대해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해 수매한 벼 90t 이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감사를 의뢰, 농협중앙회 감사 위원 5명이 감사를 벌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교동농협은 원인 규명을 위해 농협중앙회에 감사를 의뢰했고, 농협중앙회는 지난 13일부터 감사를 벌여 현재 미곡처리장 직원 4명이 대기발령 난 상태"라고 말했다.

강화 교동농협 미곡처리장은 매년 6000톤의 벼를 수매하고 있다.

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아직까지 감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벼가 빼돌려졌다면 경찰에 수사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화 특산품인 교동쌀은 찰지고 맛이 좋아 다른 지역 쌀과 비교할때 20kg당 4000원 가량 비싸다. 경찰은 중앙회의 감사가 끝나고 의뢰가 들어오면 수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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