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풍력+태양광+ESS' 하이드리드로 진화

김수연 2014. 10. 1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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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 하나로 다양한 활용..

2014 에너지 대전

태양광과 풍력 등 복수의 신재생에너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신재생에너지'가 에너지 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14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2014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서 국산 '하이브리드 신재생에너지발전' 기술·제품이 참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하나의 장치를 설비해 복수의 신재생에너지를 생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래테크는 이날 풍력, 태양광, ESS(에너지저장시스템)가 결합된 '루프형 하이브리드 가로등'을 전시했고 15일 미국 STF그룹과 수출계약을 체결한다. 2001년 설립된 디엔디이는 공원 조형물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의 옷을 입은 풍력·태양광 융합형 발전제품 '솔누마'로 참관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미래테크가 선보인 '루프형 하이브리드(발전용량 800W)'는 2010년 일본 수출용으로 개발돼 현지 공원, 관공서, 기업체, 학교 등지에 50개 정도 설치됐고, 지난해 연말 국내 시장에 출시됐다.

한 세트(풍력+태양광+ESS+가로등) 당 3000만원에 판매되는 '루프형 하이브리드'은 △풍력발전 부품인 날개(블라이드) 끝을 곡면처리하는 기술을 자체 개발해 무소음으로 에너지를 생성할 수 있다는 점 △태양광 발전(주간)과 풍력발전(야간)을 통해 생성한 에너지를 배터리(ESS)에 자동 저장한다는 점 △배터리에 저장한 에너지를 통해 가로등이 점등되고, 태양광 발전량이 3v이상이 되는 순간 가로등이 자동 소등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제품에 대해 관심을 가져온 미국 STF 그룹은 그룹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직접 미래테크 부스를 방문해 구체적인 수량을 논의해서 오는 15일 전시가 진행 중인 코엑스에서 수출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앞서 이 회사는 최근 산업단지를 보유한 중국 기업과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연간 100대의 '루프형 하이브리드 가로등'을 설치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미래테크는 현재 조달청 우수조달제품 등록을 심사 중인 만큼, 내년부터는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국내 레퍼런스 축적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서영철 미래테크 이사는 "오늘 해외 바이어뿐 아니라 국내 기업 및 관공서 관계자들의 방문이 많았다"며 "특히 실질적인 수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할 수 있을 만큼 구체적인 문의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2001년 설립한 디엔디이도 하이브리드 신재생에너지제 '솔누마'를 선보이며 참관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옵션에 따라 1000만~2000만원에 판매되는 '솔누마'는 도심과 공원에서 주위경관용으로 설치되는 것을 목표로 올해 출시돼 현재 부산 조선기자재연구원에서 시험 가동되고 있다. IT기술을 결합해 관리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터빈을 원격제어할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띄는 제품이다. 발전용량은 800W(솔누마 타입2 기준)다.

윤동희 디엔디이 기술이사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테마파크나 관광지를 조성하려는 지자체들로부터 수요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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