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구한 '장보리', 시상식까지 넘보나? ['왔다 장보리' 종영]

2014. 10. 1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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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가 없었다면 MBC는 2014년 연말 시상식 진행이 곤란했을 지도 모른다. MBC에게 있어 하반기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누린 '왔다 장보리'는 효녀라 부를만한 작품이었다.

'왔다 장보리'가 12일 방송된 52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죗값을 치룬 뒤 도혜옥(황영희)의 곁에 머무는 연민정(이유리)과 이재화(김지훈), 비단(김지영)과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려가는 장보리(오연서) 등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난 2004년 MBC 주말드라마 '한강수타령'의 배우 고두심이 연기대상을 수상한 이후 MBC의 연기대상 수상자는 줄곳 월화극과 수목극에서 배출됐다. 작품의 화제성 면에서 청춘스타들의 출연비율이 높은 평일극이 유리한 면도 있지만, 어쩔 수 없는 평가의 기준인 시청률이라는 면에서 평일극이 적정 이상의 성과를 유지해 왔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2014년엔 사정이 조금 달라졌다.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와 SBS 월화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제외한 방송 3사 평일극이 일제히 동반 부진을 겪게 된 것이다. 배우 하지원을 이미 대상자로 배출한 '기황후'를 제외하면 MBC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평일극이 월화드라마 '야경꾼일지'의 12.7%(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전국기준)였다.

주말극의 경우에도 '황금무지개'와 '마마'가 15%를 넘어섰지만, 지난해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이 시청률 30%를 넘어섰던 것에 비하면 아쉬움은 마찬가지였다.

이 가운데 '왔다 장보리'의 성적표는 인상적이다. 마지막회를 제외한 51회까지의 방송분에서 기록된 최고시청률은 48회의 37.3%라는 독보적인 수치였다. 배우 오연서, 이유리, 새로운 엄마배우로 떠오른 황영희, 아역배우계의 신성 김지영 등 출연진의 연기도 부족함이 없었다. 이것이 연말 시상식에서도 '왔다 장보리'의 독주를 예상할 수 있는 이유다.

['왔다 장보리' 출연진(첫 번째)과 이유리, 오연서, 김지영, 황영희(두 번째 위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MBC 방송화면 캡처]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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