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완 만천곤충박물관장, 곤충박물관 차린 '50대 파브르'

2014. 10. 1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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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등 곤충을 애완동물로 키우는 사람이 많아진 가운데 수만 종의 곤충 표본을 가지고 박물관을 연 사람이 있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4가에서 20여 년에 걸쳐 곤충을 수집해 온 김태완 만천곤충박물관장(56ㆍ사진)이 그다. 김씨 스스로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곤충 박물관이라고 하는 만천곤충박물관은 전시와 판매를 위해 모은 나비, 잠자리, 하늘소 등의 표본이 자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

"새로운 곤충이 있는 것 같다는 제보를 들으면 설레는 마음으로 바로 채집하러 떠나죠"라며 웃는 김씨는 전국 각지와 해외에서 채집한 곤충을 모으다 보니 박물관까지 열게 됐다고 너털웃음을 쳤다.

그가 보유한 곤충 표본은 종으로는 수만 종, 수로는 수백만 마리다. 인터넷 홈페이지에 상품으로 등록한 것만 5000종이 넘는다. "이름 없는 곤충도 수십만 마리가 있어서 저도 정확한 수는 모르겠어요." 곤충 도감을 제작하는 것이 꿈이라는 김씨는 "국내에선 연구가 부족한 해외 곤충 위주로 책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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