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아이와이어' 한글판 런칭..뇌지도 완성 앞당긴다

KT가 뇌의 신경세포 지도를 완성해나가는 온라인 게임 <아이와이어>(EyeWire) 한글판을 출시한다.

KT는 지난 8월 뇌 연구 권위자인 세바스찬 승 프린스턴대 교수와 협약을 맺고 승 교수가 추진 중인 '아이와이어 프로젝트'에 국내에서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당시 협약에 따라 KT는 국내 참여자들이 쉽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도록 영어 기반의 아이와이어 게임을 한글로 번역해 선보였다.

이에 따라 국내 이용자들은 아이와이어 게임 사이트(www.eyewire.org)에서 웹 브라우저 언어 설정을 한국어로 할 수 있게 됐다.

한국어로 언어 설정을 하면 자동으로 한글 게임이 실행되며 메인 화면을 비롯해 필수 정보 메뉴와 초보자를 위한 단계별 교육, 연습가이드 등이 모두 한글로 지원된다. 유튜브에 등록된 공식 학습 동영상(튜토리얼) 동영상에도 한글 자막이 추가됐다.

특히 게임 내 양방향 소통 공간인 채팅 채널에 한글창이 추가돼 국내 참여자끼리 우리말로 실시간 채팅을 할 수 있다.

KT는 뇌 지도 프로젝트와 아이와이어 게임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아이와이어 안내 홈페이지(eyewire.olleh.com)를 오픈했으며, 아이와이어 소개와 참여 방법, 이벤트, 자주하는 질문 등을 알기 쉽게 정리해놨다.

KT는 또 아이와이어에 대한 보다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10일부터 TV 광고를 새롭게 선보였으며, 이와 함께 20일부터 11월 30일까지 6주 동안 약 400명에게 총 4000만원의 경품 혜택을 제공하는 아이와이어 게임 대전 이벤트도 개최한다. 대회 기간 전체 누적 점수가 1위인 개인·단체 참여자에게는 각각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아이와이어 연구소와 MIT, 하버드 대학을 탐방할 수 있는 기회를 포함한 미국 여행 상품권을 제공한다.

한편, 2012년 12월 <아이와이어> 게임이 처음 나온 이후 10월 현재 게임의 단기 목표인 망막의 특정 구역 신경세포 348개 중 95개의 구조가 밝혀졌다.

KT IMC본부장 박혜정 전무는 "KT의 통신 서비스 및 마케팅 인프라를 통해 아이와이어 확산을 적극 지원하여 뇌 질환 예방과 치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조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