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엔 '메디통', "여심으로 최고의 병원 그룹웨어 만들 것"

중기협력팀 2014. 10. 1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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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중기협력팀 'Small & Strong' 기획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전망 좋은 사무실. 하지만 유난히 보안이 철저하다. 병원 전용 그룹웨어 '메디통'을 운영하는 이유엔(대표 조수민)이다. 조수민 대표 "우리 회사는 전 직원이 여성들로 구성됐다"며 "이 때문에 보안을 신경 쓰느라 이곳에 사무실을 얻었다"고 했다.

조수민 대표/사진제공=이유엔

원래 병원 컨설팅 업무를 했던 조 대표는 올바른 행정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의 고충이 안타까웠다. 제대로 된 프로그램이 없었고 있다 해도 비용이 문제였다. 병원들은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됐고 이에 대한 피해는 고스란히 직원들에게 돌아갔다. 조 대표는 '내가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2012년 이유엔을 창업했다.

창업 후 론칭한 병원 전용 그룹웨어 메디통은 병원 운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가능하게 했다. 업무 시간을 단축한 데다 직원들 간의 의사소통도 수월케 했다. 조 대표는 "메디통은 병원 운영진에게 도움을 주는 솔루션이지만 특히 직원들에게 굉장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병원 경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조 대표는 "아직도 여직원들의 국내 근무 환경은 개선될 점이 많다"며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그 정도가 심하다"고 말했다. 이유엔은 여직원들이 최대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많은 것을 배려하고 있다. 대표적 예로 출산과 육아를 위해 근무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조 대표는 여직원들에게 최상의 근무 환경을 제공하지만 그만큼 일에 대해서는 완벽을 추구하고 있다.

현재 메디통은 전국 120여개 병원에서 사용 중이며 앞으로 500곳 이상을 유치하는 게 목표다. 이유엔은 메디통 외에 의료기관 인증에 대한 병원별 맞춤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다.

"아직 가야할 길이 멉니다. 의료 기관 인증은 굉장히 중요하지만 정부 정책에 있어 기업의 참여가 어렵죠. 민·관이 협력해 좋은 병원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인내심이 필요하지만 제 길이라 생각해요."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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