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배움누리' 공부방..배움의 열기 가득 [국민리포트]

2014. 10. 1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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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원에 다닐 엄두도 못 내던 학생들이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향학의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고양배움누리가 그곳인데 지자체와 기업 주민이 힘을 모아 설립한 공부방입니다.

김상용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 늦은 저녁 고등학생들이 하나둘씩 교실로 들어섭니다.

방과 후 진행되는 수업을 듣기 위해섭니다.

지금은 수학 시간 배움의 열기가 가득합니다.

가르치는 자원봉사자 선생님이나 배우는 학생 모두가 진지합니다.

인터뷰> 김선빛 / 고교 1학년

"여기 와서 공부할 시간을 갖게 된 게 너무 좋구요. 선생님도 친절하시고.."

인터뷰> 김가예 / 고양배움누리 교사

"제가 가진 역량으로 아이들에게 입시에 도움을 주고 싶어서 여기에 오게 됐구요. 일하면서 아이들이 이제 입시에 도움을 받고 또 성적이 오를 때 많이 뿌듯함을 느끼고 그렇게 해서 2년 동안 가르치고 있습니다."

고양배움누리 학생은 모두 80명, 학원강사와 대학생 등 자원봉사 선생님들로부터 논술 수업은 물론 예 체능학습과 진로 상담도 받으면서 한 가족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배움누리는 입시 학원 역할도 톡톡히 해 지난해 15명이 대학에 도전해서 13명이 꿈을 이뤘고 올해도 10여 명이 대학 진학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인터뷰> 류정순 / 학부모 고양시 일산2동

"동사무소에 제가 아이들 사교육 때문에 고민이 돼서 상담을 하러 갔더니 동사무소에서 여기를 추천해 주더라구요. 생각보다 굉장히 분위기도 좋구요. 수업을 많이 (시켜) 학습에 동기유발도 시켜주는 것 같아서 잘 온 것 같고 예체능에 대한 프로그램도 많아서 아이가 만족해하고 있습니다."

매일 저녁 간식이 제공되고 늦은 밤에는 지역 봉사단체인 한마음 봉사팀이 학생들에게 차량을 제공해 학부모들의 귀갓길 걱정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배움누리는 지난 2011년 고양시가 도로를 내고 남은 4백여 평방미터의 땅에 고양시와 국민은행, 지역 상인이 마음을 모아 건립했습니다.

인터뷰> 이은행 / 고양배움누리센터장

"짜투리땅에 국민은행 임직원들이 만원씩 후원금을 내서 7억을 투자하고 그리고 애니골 상가번영회에서 1억 원을 투자하셔서 8억을 들여 이 건물을 짓게 된거구요. 그리고 관내 저소득가정 아이들 80명이 모여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는 곳입니다."

고양시는 앞으로 보다 많은 어려운 학생들의 학업을 돕기 위해 배움누리에 대한 각종 지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국민리포트 김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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